https://arca.live/b/novelchannel/35866218?mode=best&p=1

이렇게 써도 됨? 안 되면 내림


 옛날 옛적에, 과자로 집을 만든 신기한 마녀가 있었습니다. 다른 마녀들이 말하길 과자 마녀라고 불리우는 특이한 마녀였어요. 그녀는 본래 더 대단한 마녀였지만 한 남자아이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뀐 거에요.

 그 남자아이는 달콤한 냄새를 쫒아 숲 속으로 들어오다 마녀의 집을 먹고 있었지만요.


 "어쩐 일로 여기에 온 거니?"


 "저를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기 위해 왔어요."


 "미안하지만 나는 제자를 받지 않는단다. 돌아가렴."


 "돌아갈 곳이 없어요."


 마녀는 소년의 말을 듣고 얼굴을 찌뿌렸습니다. 그러나 한 순간 눈이 빛나고 말았습니다.

 이 아이를 먹는다면 얼마나 달콤할까.

 그 생각에 아이를 제자로 받고 말았어요.


 그래요, 그녀는 아이를 과자처럼 잡아먹고 싶던 거에요.

 안쪽부터 쿠키를 채우고 겉에는 꿀을 발라, 체리를 얹어서 잡아먹으려 했던 거에요.

 그걸 위해 서로 같은 음식을 먹고 지낼 수밖에 없었죠.

 가슴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고 있었지만 마녀는 마지막의 황홀함을 위해 참고 있답니다.

 그야, 살 찌는 것 정도는 미식을 위해 희생할 수 있었으니까요.


 "스승님!"


 "읏… 무슨 일이니?"


 하지만 마녀는 모르지요.

 제자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자궁이 울리는 이유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