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햇살이 포근하게 감싸안은 한 공터에는 마녀의 집이 있었어요.


마녀라고 불리우는 아리따운 미녀는 옛날 옛적부터 그 마을의 유명인사 였답니다.


황금을 녹여만든 것 같은 찬란한 금발과 사파이어 보석같은 푸른 눈, 아름다운 미모와 마을을 들를 때 마다 가져오는 의약품과 연고들은 마을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어느 날 이였어요.

숲속의 마녀 에리카는 여느 때 처럼 집 뒷편의 화단을 돌보고 숲속을 산책하며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걷고있었답니다.


에리카는 숲속의 오솔길 한복판에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상처가 몸 곳곳에 새긴 채 쓰러져있는 사내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어머! 얘! 괜찮니? 무슨 일이니?"

화들짝하고 놀라서 달려온 에리카는 소리쳐 불러보지만 의식이 없는 아이가 대답할 리가 없죠.

"안되겠다, 우리집에서 치료해줄게 조금만 참으렴..."


집으로 데려온 사내아이는 다음 날 정신을 차리고 자초지종을 물어본 마녀에게 부모에게 버림받아 숲속으로 와버렸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어른이 무서운 듯 목소리를 떨면서 이야기 하는 갈 곳없는 아이가 불쌍해진 에리카는 이 아이를 돌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른을 두려워하던 이 아이의 이름은 헨젤.


사람의 손길을 두려워하던 아기고양이 같던, 이 아이는 마녀의 사랑과 정성에 마음의 문을 열고 밝은 성격의 미남으로 자라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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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이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헨젤이 요즘 아침에 일어나는걸 많이 힘겨워 합니다, 그리고 요즘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나른하니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가 않네요.


"헨젤! 요즈음... 잠을 잘 못자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많이 힘겨워 보이는데 괜찮은거니? 수면제라도 만들어줄까?"

"아, 아니에요 에리카...  그... 그냥 밤에 하던 일이 좀 있어서..."


요즘 헨젤이 조금 이상합니다, 뭐라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밤에 잠도 설치는 것 같고...

저에게 뭔가 숨기는 게 있는 듯한 눈치에 조금 섭섭하다고 생각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일까요?


"그으... 그렇니?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밤엔 잘 자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단다? 알겠지?"

"에리카는 저를 너무 어리게만 보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성인인데..."


저는 웃으며 저 귀여운 제자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후후후... 내 눈에는 아직도 귀여운 꼬맹이란다...? 아침밥 만들어 놨으니까 이리 와서 먹으렴..."


뭔가 불만이 있어보이는 눈치이지만 그 나잇대 아이들이 다 그렇듯 애 취급 받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걸까요?


시간이 흘러 밤이됐습니다.


에리카는 요즘 헨젤이 뭐하는지 조금 궁금해져서 몸은 잠든 채 의식만 깨어있는 마법을 사용했습니다.


"에리카... 에리카, 자요?"

자고있는 저를 부르지만 어쩐지 깨기를 원치 않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이 마법의 단점은 지속시간 동안에는 수면 상태에서 깰 수 없다는 점이라 대답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아... 에리카... 츕... 쪽, 하아, 하앗... 츄웁..."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린 것 같아요, 자고있는 제 입술을 진득히 탐하는데 저항할 수도 없고, 생각지도 못한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헨젤이 저를 원하고 있다는 진득한 욕망이 느껴져서 괜히 부끄러워집니다... 아랫배가 꾸욱 하고 조여드는 기분이 들며


이제는 허벅지를 쓸어내리는 헨젤의 생각보다 크고 단단한 손에 제 몸이 멋대로 움츠러들고 숨이 가빠져 옵니다.


'아... 아앗... 헨젤... 안돼! 이건 나쁜 짓 이란다!! 하으읏!'

하지만 제 이야기가 닿을 리가 없죠...


"하아... 하아... 에리카가 나쁜거예요... 나를 어리게만 보니까... 아직도 같은 침대에서 나를 끌어안고 자니까... 쪽, 쪽쪼옥... 츕... 하아..."










이렇게 쓰려 했다고 아ㅋㅋㅋㅋ

뒷이야기?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