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인공은 예전에는 약했고, 그거때문에 자주 마을에서 괴롭힘을 당했어.


근데 옆에있던 성직자 친구(메이스 듬. 힘 쎔.)이 주인공을 구한거야.


그러면서 말하는거야, '왜 나를 도와준거야?' '딱히 도와준 이유는 없어. 하지만, 여신님이 그랬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자기만큼 사랑해야한다고. 그래서 도와줬어.'


이후 이 성직자캐는 주인공의 성장까지 도와주는 스승 및 주인공의 가치관에까지 영향을 줘.


평생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없던 주인공의 가치관은 변해. '대충 사람은 최대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려고 노력해봐야한다' 정도로.



나중에 마왕이 부활하고, 수련 열씨미해서 강해진 주인공은 용사가되고 성직자도 용사파티의 일행이 되는거지.

용사가 된 주인공은 처음에는 자신이 다른사람들을 위해 일한다는것에 행복했어.


하지만 용사로써, 마기에 타락한 인간들도 죽이면서, 점점 피폐해져만가.


정신병도 생기고, 점점 감정을 잃어가면서, 자신이 타락한 사람들을 죽이는거에대한 자기합리화도 해가지.

이거는 대의를위한 어쩔수없는 희생이라고.


하지만 성직자는 이걸 못 참은거야.


처음 몇번은 어쩔수없이 그도 타락한 사람들을 죽였어.

계속,계속.


그도 용사처럼 어느순간, 조금씩 사람들을 죽이는게 익숙해져갔지.


근데 어느날, 신의 목소리가 들어와.


'성직자야, 너는 나의 말을 잊었구나.'


대충 개꿈꿧다 생각했는데, 다음날 성직자의 약혼자가 마기에 타락해있었어.


마기에 타락한 사람들은 무조건 죽여야하는데, 자신의 피칠된 메이스로 죽이지 못한거지.



첫째날,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죽인사람들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어.


둘째날, 그는 그들이 저주하는 목소리를 들었어.


셋재날, 신이 자신을 말뚝박는 꿈을꿧어.



넷째날, 이제는 사람의 형상조차 찾아볼수 없을정도로 타락한 그녀가 최후의 이성으로 말했어.

'사랑하는 성직자님. 당신은 옳은일을 하는거랍니다. 그러니 소녀에게 부디, 안시ㄱ...ㅇㅡㄹ..'


이미 피로물든 성직자의 철퇴가, 그녀의 머리를 깨부쉈지.



이후, 용사파티의 성직자는 갑작스럽게 실종돼.



용사가 자신의 스승이자 오랜친우인 그를 찾아볼려고 백날애를 써봤지만, 딱히 진전은 없었던거야.



그리고 1년이 지난시점, 용사파티에게 하나의 임무가 전달되었어.


변방에 타락해버려 마물이 되어버린 인간들의 부락이 있으니, 그것을 토벌하라고.



그것이 마왕을 잡기전, 마지막 임무인거지.



용사일행이 마기에 물든 대륙끝 마을로가자, 그들은 믿을수 없는 광경을 보게돼.


두눈을 잃고, 한쪽 팔마저 사라진 성직자인거지.



마기에 두 눈이 오염되자, 마물이 되기전에 스스로의 손가락으로 그것을 파내고.

마기가 팔을통해 침투하려하자, 팔마저 잘라낸것이었어.



용사가 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이쪽으로 돌아오라고 회유하지만, 성직자는 한결같았어.


'나는 옳은일을 하고있는것뿐이네, 내 오랜친구여.'


결국, 용사는 어쩔수없이 자신의 유년기전부를 함께했던, 마치 부모와도 같았던 친우를향해서 검을 들게되지.



성직자는 허무하리만치 쉽게 패배했어.

두눈을 잃고, 한쪽팔마저 사라져버린 그에게는 어떠한 힘도 남아있지 않았던거지.



그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외쳤어.



"하늘에 계신..."





하늘에, 계신!


저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어머니시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저들을, 광야에 묻으시나이까!




"하지만...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그 말을 끝으로, 그의 심장에 마치 말뚝박히듯이 커다란 촉수가 튀어나와.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나를 용서하게나. 그대의 손이 죄에 물든건, 모두 나의 잘못이리니."


붉은 살점들의 겹눈이 그의 비어버린 눈을 채웠고, 촉수가닥이 허전한 손을 채웠지.



"검을 들게나."


나의 오랜 친우여...




"내 최후의 가르침일세."




눈을 뜬, 세계의 마지막 성자가 용사에게 최후의 시련을 내리는것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