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조가 유비한테 집착 쩔어주잖냐


만약 둘이 성별 반대였다면 얀데레물 한그릇 뚝딱 아니냐?


지가 그렇게 두려워하던 원소조차도 영웅이라 안 부르던 놈이 유비더러 "천하에 영웅은 나와 황숙뿐이오!" 이러고


그 똑똑한 참모들이 다들 유비 죽이라고 간언하는데 혼자서 "싫다! 내가 유비라는 용을 품을 것이야!"라면서 고집 부리고


뒤통수 맞고도 정신 못 차리고 "아니야, 황숙이 날 배반할 리가 없다!"하다가 뒤늦게 보고 받고서 "유우우우비이이이이이잇!!!!!"하고 발광하는 거 보면


이런 관계와 감정선을 그대로 따와서 소재로 써도 좋을 듯?




1. 조조(남), 유비(여) ver


살기 위해 싫지만 매일같이 남주에게 몸을 맡기는 비련의 여주 VS 집착 쩔어주고 어떻게든 그녀를 정복하려는 권력자 남주


하지만 번번이 그녀의 마음을 얻는 것은 실패. 


비단과 금은보화를 내주어도, 산해진미와 온갖 볼거리로 마음을 위로해도,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도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것이 아님


그러다 우연히 자길 죽이려는 암살 모의를 붙잡았는데


동조자 명부 최상단에 떡하니 여주 이름이 올라가 있음


머리 끝까지 빡쳐서 여주 목을 조르며 "내가 이렇게까지 널 위해 베풀었는데, 네가 어찌 감히!!" 이렇게 절규하니까


여주는 눈물을 흘리며 "소녀를 사랑하시는 걸 압니다. 허나 소녀는 명공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명공께서는 이 용을 품을 수 없으니, 이 자리에서 역린을 찔러 죽이시지요."라고 유언을 남김


이에 2배로 돌아버린 남주는 "네가 곱게 죽게 해줄 성 싶으냐? 내가 싫다고? 그래, 그렇다면 평생 날 위해 봉사하도록 해야겠구나!"라면서 옷을 찢고 하드코어 야스로 돌입하는 거지


싫어하고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는 여주한테, 남주가 속삭이길 "이제부터 싫다는 말을 할 때마다 네 가족과 친지들을 하나씩 죽일 것이야."라고 협박


결국 여주는 주변인들을 살리기 위해 억지로 봉사하게 되고


이참에 아예 세뇌 조교를 하려는 명목으로 남주는 스윗한 태도는 집어치우고 "네 년은 이제 내 노예다."라고 하면서 무친 듯이 야스를 반복함


그리고 여주도 남주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자기 입으로 굴복 선언하고, 온갖 음담패설 듣고, 억지로 오르가즘 느끼는 나날이 반복되면서


종국에는 정신적으로 무너져 그가 원하던 대로 벌리라면 벌리고 빨라면 빠는 충실한 섹노예로 전락


남주는 이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사랑)이 아님을 알면서도, 이렇게나마 여주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느끼며 오늘도 그녀가 기다리는 침소로 가면서 엔딩




2. 조조(여), 유비(남) ver


어떻게던 남주의 마음을 얻어보려는 강력한 가문 출신의 아가씨 여주 VS 도를 넘은 아가씨의 집착이 그저 두렵기만 한 남주


매일같이 온갖 재물을 퍼주며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스스로를 어필하지만, 남주는 단지 허허 웃으며 예의만 갖출뿐이고 눈치 빠른 여주는 진심이 없음을 간파해서 속을 태움


그렇게 매일 신경질적으로 손톱을 뜯으면서 "왜, 왜, 왜 날 안 보는 거야!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는데!!"라고 히스테리를 부리던 여주


어느날 감히 자기 암살을 모의하는 놈들을 잡았는데


동조자 중 하나가 남주인 거임


눈에 핏발이 서서 남주를 체포한 여주가 남주한테 "이 은혜도 모르는 천한 것! 내가, 이 내가 네게 베푼 게 얼마인데 네가 감히!!" 이러니까


남주는 그저 의연하게 "죽이십시오, 아씨. 아씨께서는 소인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한마디를 날림


이에 이성의 끈이 툭 끊어진 여주. 


"그래, 내가 그동안 너무 친절했구나. 이제는 내 방식대로 하겠다!!"라고 외치면서 병사들을 시켜 남주를 침소로 끌고 감

 

거기서 여주가 역간을 시도하고, 남주가 거부하려 하니까 "네가 나를 거부한다면 네 가족, 친지를 모두 죽일 것이야!!"라고 협박하면서 못 막게 함


여주는 분노로 반쯤 이성을 잃은 지라 "네가 내게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더냐? 웃기지 마라! 이 세상에 너와 나, 둘만 남을 때까지 모조리 죽여버릴 테다!!"라고 아예 펑펑 울면서 몰아붙임


망가질 대로 망가진 여주를 보면서 남주는 두려움 반 + 연민 반의 심정으로 결국 그녀가 원하는 대로 호응하기 시작, 그녀와 함께 질펀한 야스를 개시함


협박에 의한 관계지만 어쨌든 남주와 야스를 하면서 여주는 "네 아이를 가질 것이다. 반드시 갖고 말 거야. 아이가 생긴다면 너도 날 떠날 수 없을 테니까. 그렇지?"라고 반쯤 행복회로에 가까운 말을 속삭이고


남주는 이 말을 듣고 여주에 대한 연민이 더 강해져서, 후회할 걸 알면서도 그녀의 안에 제 씨를 심는 거임


이후 남주의 아이를 임신한 채 배가 부른 여주가, 어둡고 착잡한 표정을 짓는 남주의 팔짱을 끼고 


"웃어라. 감히 내 앞에서 찌푸리지 말 거라. 넌 내 뱃속 아이의 아비다. 날 사랑할 수 없거든, 네 씨앗을 위해서라도 내 곁에 머물러라."라고 살벌하게 노려보면서 끝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