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건..."
며칠동안 몸이 아파 몸을 눕히고 있던 침대에서 일어난 소녀는 한 인물을 찾다가 식탁 위에는 작은 쪽지 한 장과 흰색 종이로 감싸여진 원형의 무언가가 놓여져있는걸 확인하였다.
이건 대체 무엇일까?
마지막 선물이라는건 도대체 뭘까?
역시 이건 아저씨가 남긴 편지일까?
「이건 내가 있던 세계에서 하나의 약속의 증표라 말할 수 있지.」
'약속의... 증표...?'
소녀는 의문의 무언가에 손을 뻗고 천천히 종이를 걷어냈다.
그러자 나타난 것은 동그란 빵 두개의 사이 각종 야채와 황금색으로 울퉁불퉁하고 거칠게 생긴 무언가였다.
그것은 따뜻하고도 담백한 육향을 품은 닭고기.
그 겉에 붙은 황금색의 껍질은 튀김이라한다.
손에 들고 입으로 베어먹는 음식...
아저씨는 쪽지에 이것을 싸이버거라 말씀하셨다.
「반드시 돌아올게. 그때까지 잘있어. 어디가서 다치지말고.」
"아... 저씨..."
가기 전에 인사도 못해드렸는데.
여태까지 감사했다 한마디도 못해드렸는데.
이렇게 갑자기... 그것도 제가 자고있을 때 혼자 멋대로 가버리신다구요...
'...이기적인사람...'
마지막 한마디라도 하게 해주길 바랬던 소녀는 갑자기 떠나버린 남자가 미웠다.
눈 앞에 무언가가 있는지 시야가 흐려보인다.
소녀는 손에 들고있는 햄버거를 크게 작게 베어문다.
따뜻하다.
시원하다.
담백하다.
아삭하다.
부드럽다.
바삭하다.
소녀가 생각한 햄버거란, 그런 것이였다.
"...흑..."
소녀의 뺨에 물줄기가 흐른다.
다시 아저씨를 만날 수 있을까.
아저씨, 정말 살아 돌아오시겠지.
정도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정말 혼자가 아니면 안됐던걸까.
문득 소녀는 예전에 남자가 입에 담은 말을 떠올렸다.
'서쪽에 있는 물의 근원국, 레필리나 왕국.'
그 말을 떠올린 소녀는 햄버거를 내려두고는 윗층으로 올라가 무언가를 챙기기 시작했다.
재화, 단도, 주문서, 포션 등등...
모험이라도 떠날 것 처럼, 소녀는 용품들을 배낭에 차곡차곡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배낭에 물건들을 챙긴 소녀는 나무집의 문을 열고 집을 나왔다.
'아직... 다 안먹었으니깐...'
소녀는 잠시 나무집을 돌아보고는 다시 고개를 저어 길을 밟기 시작했다.
소녀의 인생은 그때부터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었다.
그것은 용맹하고 맹량한 소녀의 첫 모험 이야기.
~
"진짜 그때만해도 진짜... 진짜 울뻔했다구요."
"아니 뺨에서 물줄기 흘렀다고 써져있구만."
"...아."
그리고 그것은 대륙에 수많은 전설을 퍼뜨리고 다니는 두 모험가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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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마지막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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