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쓰지’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생각했다. 무언가 기발한 이야기를 키보드를 두드려 만들고 싶었지만 이런 정신머리로는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시간만 축낼 것이 분명했다.


“하아…”


커튼이 쳐진 창문 너머에서 얇은 천에 구멍을 낼 것만 같은  뜨거운 햇빛이 비춰진다. 나는 그 빛을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켰다.


“밖에 나갔다오면 뭐가 좀 떠오르려나…”


생각이 고민이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힌 듯한 답답한 느낌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여름 날씨에 맞춘 가벼운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방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드넓은 바깥을 산책하고자 하는 마음에 밖으로 나섰지만 햇살을 쬐자마자  땀이 송골송골 나는 더운 날씨에 곧잘 산책하는 것을 포기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카페에 앉아 사람들을 둘러보며 소재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졸리지… 한숨만 자고 일어날까…’

하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어?”


이상한 곳에 와 있었다… 주변에는 풀과 나무가 많이 보인다. 


‘시골인가?’


폰을 꺼내서 여기가 어디인지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천사의섬 신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15년 후

“드디어 여기까지 온건가…”

나는  마왕의 방 앞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그간의 기억을 떠올렸다. 소설 소재를 생각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가 카페에서 잠시 잠들었고, 갑작스레 이세계로 전생해 온 후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 그만큼 좋은 동료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잠깐의 회상을 마친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가장 앞에서 모두를 지켜주던 탱커, 푸틴

나와 함께 적을 공격하던 검사, 장첸

적의 난입을 견제해주던 궁수, 깐프

그리고 파티의 회복을 담당해주던 사제,


재밌어보이면 컴온

https://docs.google.com/document/d/1IKzD725GkFFacpaTm_08QeCPvopWvI93mDxnfuJ2iqg/edit?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