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기엔 웹소속 시스템은 자신의 인생에 누군가 답을 내려줬으면 하는 무의식적인 욕망이 형상화 된거라 생각함.

게임 시스템에서 따왔다 말할 수 도 있겠는데, 게임을 재미있게 생각하는 이유가 '목표의 고정과 성취'잖아?

고등학교때 까지는 진짜 선생님(학원이든 학교든 인강이든)말만 들으면 됬었는데, 어른이 되는 순간 그런 인간들이 싹 사라짐.

대학교 교수는 교수지 선생님은 아니다란 느낌.

난 그 괴리 때문에 되게 방황을 많이 했고, 지금도 하는 중임.


근데 게임은 되게 그게 아니잖아.

시스템이 가르쳐 준 것을 배우고, 던져주는 상황에 대응하면 되는데, 이게 인생의 그 어떤 결정보다 쉬움.

그래서 독자들이 시스템을 좋아한다고 생각함.

주인공이 간결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게 제시 되니 앞으로의 방향이 명확해지고, 이 과정 자체가 나름의 쾌감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