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정신을 잃고 눈을떳는데 


천장도 내방이랑 똑같고  침대도 똑같애서  괴리감없이 일어남


갈증때문에  물마실려고 비몽사몽 몸을 일으켜서 일어났는데 


방이 한눈에 들어오는거야  가로넓이는 내 침대 사이즈인 더블 사이즈에 맞춰서 딱 맞고


긴 직선의 방인거임...  화장실,침실,주방을 길게 이어붙인 기이한 방


어젯밤 내가 먹었던 음식이나 술병은 책상에 어지러히 놓여있고 


방안에 있던 작은 냉장고 안에는 며칠전 사왔던 음식이나,음료수등이 그대로있어


누가 옮겨놓은것처럼 말이야... 


납치라도 당한건가 혹은 내가 꿈을 꾸고있는건가  머릿속은 복잡해져 

둘중 어느것이라도 상관없으니 나는 이곳에서 나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방의 끝에 있는 문까지 걸어가... 문은 단단한 철문이고  문고리가 있어야할곳엔  뻥 뚫린 구멍만이 있어... 

구멍안에 눈을 가져다 바깥을 보려고 해도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문을 발로 뻥뻥 차도 둔탁한 소리만 날 뿐이고... 


절망감과 공포에 휩싸인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 울부짖어... 


왜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난 것일가...  난 아무 잘못한것도 없는데... 


혹시라도 내가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만한 일이 있었던가... 


그때, 노트북에 전원이 들어오고 동시에... 목소리가 들려와... 


"옆에..." 


나는 무릎에 파묻었던 얼굴을 들고  조심스럽게 노트북을 바라봐...


이럴수가!  홀로라이브의 구라쨩이야... 반가워 구라쨩! 


그리고 구라쨩이 입을 열고 조그맣게 말해... 


"그 문 옆으로 미는 문이야..."





ㅇㅇ

실제로 꿧던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