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투만 봐도 알겠지만 나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이라 팬픽을 좋아하는 장붕이들한테는 불쾌한 글이 될 수 있다는걸 밝힘


오늘 노피아 공모전의 미래편지 한번 읽어보려고 리뷰들을 검색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믿고 보는 알콜중독이나 검증된 작가 같은 표현 등등을 언급하더라고

일단 본인은 팬픽 자체에는 별 생각이 없음

나는 안보지만 즐기는 사람들끼리는 하하호호 즐기면서 양질의 팬픽이 나오면 팬덤도 좋고 작가도 좋고 그렇겠지

그런데 그 팬픽을 기준으로 팬픽작가의 작가로써의 역량을 평가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


옛날옛적부터 나오던 얘기지만 팬픽(혹은 패러디, 2차창작 뭐라고 부르던)은 이미 검증된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을 가져오는것이기 때문에

작가가 글을 쓰는데 이런저런 편의성과 이점들이 많음

물론 그렇다고 그걸 가지고 개나 소나 글을 잘 쓰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새로운 캐릭터와 세계관,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과 '이미 있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잘 사용해서 재밌는 이야기를 쓰는 능력'은 엄연히 별개라고 생각한단 말이야


즉 제목에 쓴 것처럼 팬픽, 패러디물은 상업성 재미, 흥행 여부가 어떻든 작가 평가와는 별개여야 한다고 본다

팬픽 자체를 무시하거나 작가가 팬픽을 쓴 게 없던 일로 쳐야 된다는건 아님

오리지널 작품을 쓰는 작가로서의 평가와 팬픽 작가로서의 역량이 별개로 평가되야 한다는 뜻이지


반박시 니말이 맞을수도 내말이 맞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