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이 태어날때부터 난치병이라 병원에만 있고 유일한 취미는 작은 휴대폰으로 보는 웹소설이나 모바일게임 뿐이였음

항상 아프기만하니 피폐물이나 전투 이런건 거들더도 안보고 소설속 에서나마 그냥 쓰다듬고 쓰다듬어주는 장르들만 찾아보는게 유일한 낙이였는대

어느날 평소보다 더 아프더니 결국 아 이렇게 죽게 되는구나....엄마 미안해 다음생에는 나같은 아이 말고 건강한 아이랑 같이 살아 하면서 다 포기하는 순간 이세계로 빙의하는거지

숨만 쉬어도 아프고 5분도 앉아 있기도 힘든 버거운 몸도 아니고 약품 냄세와 기계음만 들리는 병실이 아닌

건강미 넘치고 누가봐도 아름다운 아가씨의 몸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공주님이 살거같은 방으로

하루정도는 이게 꿈인가 죽기전에 잠깐 맛보는 달콤한 꿈인가 하다가 현실을 인정하고 이게 소설에서만 보던 이세계 빙의인가 생각하다

자기가 보던 작품중에 이런 캐릭터가 있었나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외모는 없어서 어리둥절 하다

이세계에 오면 국룰이지 하면서 상태창을 외치쳐보니

이름,나이,능력치 이런건 아무것도 표기가 안되는대

칭호 : 사랑받는 아이,건강한 아이(이 세계 모두는 당신을 사랑합니다/그 어떤 병마도 당신의 몸을 해칠수는 없습니다)

딱 이런 문구만 떠있는거

마치 평소 자신의 꿈을 그대로 옮겨둔듯한 삶이 시작된거지

친가족은 없는듯 했지만 저택에는 자신을 돌봐주는 요정들과 정령들이 많아서 살기는 불편함이 없었지만

지금 자신은 이 세계에서 누군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싶어서 요정들이랑 같이 근처에 마을로 가보니까

예전부터 저택은 요정의 저택이라고불리며 옜날에 왕족이 만든 별장이니 대귀족 자신의 병든 딸을 위해 만든 요양소니 하는 소문만 있던 수상한 곳이였고 마족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긴하지만 딱히 전쟁은 없는 평화로는 세계였음을 알게됨

그럼 어느순간 갑자기 나타난 자신은 엄청 수상한거 아닌가 도망쳐야 하나 생각하던 와중

요정들은 악인들의 주변에 있을수 없다 당신처럼 요정이 따르는 사람이 나쁜 사람일리가 없다 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줌

노인들은 자신이 알고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아이들은 자기와 같이 놀자면서 따라다니고 

주인공은 하루종일 신나게 놀고 저택으로 돌아와서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 꿈이라면 깨지말고 계속 이어지길 하면서 잠이듬

그리고 시점 바뀌면서  현대의 장례식장

주인공의 엄마는 소꿉친구였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고 자신의 유일한 딸은 칠삭둥이로 태어나고 날때부터 병이 있어서 제대로 학교는 커녕 오늘 내일하는  중환자였고 그 이외 혈육은 없는 천애고아

남편의 보험금은 꽤 커다란 돈이였지만 아이의 치료비를 무한정 댈수는 없었고 자신의 유일한 아이를 위해 계속 일을 해야할수밖에 없고 딸을 위해서 일을 할수록 딸아이를 만날 시간은 없는 삶을 살아가고 딸아이와의 면회만이 그녀의 유일한 휴식시간이였음

하지만 갈수록 치료비의 부담은 커지고 매일이였던 면회가 한달에 한두번이 될쯔음

몸이 약한 딸아이는 15살 생일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고 엄마는 그마저도 보지못하고 일을하다 뒤늦게 연락을 보고 병원에 오지만 이미 아이의 몸은 싸늘하게 식어있었지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이라도 옆에 있어줄걸

내가 좀 힘들다고 쉬지말고 옆에 있어줄걸 자책하던도중 유일하게 딸아이 자신이 사달라고 했던 휴대폰이 눈에 보이고

평소 아이와 했던 대화가 떠오르는거임

이 작품은 주인공이 건강하고 아름다워서 좋다

이 작품은 주인공을 도와주는 요정이 나오는대 엄청 귀엽다 라는 일상적 대화에서부터

왜 난 아프기만한거냐 더이상 이런 삶은 싫다 차라리 죽고싶다 라는 투정까지..

엄마는 그렇게 아이를 추억하며 휴대폰을 보다가 아이가 적은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를 보게되고

[나도 소설속 주인공처럼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유로히 살고싶다]


그렇게 오열하며 장례를 마치고 

심지마저 태운 양초처럼 

모든 일을 관두고 아이의 병원비에 최대한 돈을 쓰기위해 집을 팔고 구한 작은 고시원 단칸방 침대에 누워있기만 하다

차마 해지하지 못한 딸아이의 휴대폰에 있는 소설앱을 켜서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봤는지

어떤 댓글을 남겼는지 어떤 글을 썻는지 그 아이가 혼자서 병실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혼자 지냈을까 자책하던 도중

누구라도 쓸수있는게 웹소설이라는 것과 아이가 남긴 소설속 주인공처럼 살고싶다라는 것을 떠오르며

딸아이가 선호할 장르의 글을 쓰는거지

주인공 설정으로는 사랑받는 아이/건강한 아이를 제일 처음 작성하고

그 후에 주인공은 여전히 무지성 나데나데 중이고

엄마도 어찌어찌 하다 자기가 쓰던 글로 빙의하고

자기가 쓰던 글의 주인공처럼 생긴 아이를 만나고

그게 사실 진짜 딸이였던거임 ㅋㅋ루삥뽕하면서 서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하는 글을 보고싶으니까 얼른써줘

(사실 엄마 설정으로 남편도 없고 미래 세카이라 여자 혼자서도 딸을 낳을수있음 딸아이 있는 처녀 ^오^ 할려다 미친거같아서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