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비로 가득한 대도시를 혼자서 걸어서 탈출. 도시 내부 은신처라거나 관련된 정보는 1도 없고 무기도 장도리 같은 1ㄷ1 발악이 전부. 도시에 다른 인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호적인지, 적대적인지, 술먹고 소리질러대는 좀비도 거르는 미치광이인지 모름. 어느 방향에서 얼마나 튀어나올지 이 골목 뒤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 극한의 스릴.


2. 믿을 만한 동료들과 나름 괜찮은 화력을 자랑하는 무기들, 몇 겹의 바리케이드로 방어를 해놓았고, 다른 방향이 안전하다는 건 확인되었지만 전방에서 좀비떼가 우사인볼트마냥 달려오는 중. 퇴로 따위는 없어서 방어선 뚫리면 그날부로 좀비들에게 동료들과 사이좋게 찢김.


3. 주변인 몇 명과 좀비떼에게 쫓김. 다행히 선두라서 바로 잡힐 일은 없지만 이따금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이 한 명씩 끌려가는 광경은 차마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잔혹함. 앞이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고 주변의 각종 사물이나 지형지물이 유일한 변수.


이 중에 마음에 드는 상황 하나 골라보자 이런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거 존잼일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