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씨, 이걸 보고서라고 만드신 겁니까? 사수된 입장으로써 이렇게 내시면 저도 욕먹어요 다시 해와요"


"아이, 참...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니까? 잘 봐요 한번만 보여줄 거니까..."


"끝냈어요? 퇴근 안하고 뭐해요? 가요"


"보고서 반려되서 속상한거 다 알아요,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치맥이라도 한잔? 치킨 좋아해요?"




어느날 아영씨가 길을 지나가던 중에 아영의 화제로 이야기를 하는 사수 지훈이 보여 저도 모르게 기둥 뒤에 숨는데.


"새로 들어온 인턴사원, 이름이 아영 이였던가? 어때?"

"야, 말도 마라 너무 잘해주니까 사수 입장에서 황송해, 특별히 가르칠 것도 없는거 같아. 덕분에 나만 계탔지"


저 사수 내 앞에서는 칭찬도 잘 안해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