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 휴지 4장.


-면역 없으면서 왜봤놐ㅋㅋㅋ 허접~

떡밥이 존나게 돌아서 궁금했다.

석화용사? 도데체 뭐하는 소설인데?

일단 태그확인은 던져놓고 바로 한'사발' 들이켜 버렸다.

한사발 들이킨 김에 작가가 글을 몰입감있게 잘써서 결국 끝까지 봤다.

2022년 최대의 실수였다.


-먹을만 하냐?

소설 자체는 지금껏 읽어왔던 웹소 중 순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필력이 뛰어났다.

빌드업이 물 흐르듯 깔끔하고 떡밥던지는 것도 철저하다. 만약 이 작가가 피폐, ntr 빼고 다른거 쓴다면, 3일 굶은 북극곰마냥 그간 굶주린 뇌를 채우러 그를 찾아갈 것이다. 반드시. 아. 참고로 석화용사 이후론 다시는 피폐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작가가 다음작 (쓴다면) 장르 바꾸지 않으면 안먹을듯.


-찬양은 여기까지 하고... 감상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야 말았다.

시발. 한번만 절제하고 생각해 볼걸.

제발 호기심을 무시할걸. 내성이 있다고 착각하지 말걸.

히토미에서 ntr보고 잘만 뽑는데? 하며 설치지 말걸.

내가 정확히 이 마인드에 당했다.

그래. 중반까진 좀 꼴려서, 아래쪽이 반응하기도 했다.

뭐... 그 이후가 이렇게까지 매울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심할 정도로 자극적인 묘사는 없었으나,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지는 소설이다.

내성이 없는 장붕이들에겐 어지간하면 보지 마라고 하고 싶다. 왜 일부러 고통을 받아. 구웨에에에에엑.


-우냐?ㅋㅋㅋ

지금까지 숨이 잘 안쉬어지고 뭔가 가슴이 먹먹하다.

7번방의 선물 극장에서 보고도 안짜서 싸패소리 거하게 들었는데. 난 분명 멘탈 강했었는데...

아아... 새벽에 아랫 물이 아닌 윗 물을 쏟아낸 나였다.

그것은 에로스가 결여된 정액. 쏟아진 물은 4장 분량이었다. 

책상 맡에 놓여있던 싸구려 각휴지는 새벽시간에 머금는 수분이 정액이 아닌 것에 놀랐는지. 눈물에 어색한 그림자를 만들었다. 2부 이제 시작인데 벌써 현기증이 온몸을 핥아대는 중이다. 시발. 복수물로 바뀔듯 한데 못참겠다. 엘리ㅠㅜㅜ


-그래서 꼴리냐고

후반 19는 보는데 걍 안타까워서 고추가 안서ㅜ

그래도 아마 망가로 봤으면 "엌ㅋ 개꼴" 이러면서 로션 20ml정도 썻을듯. 교훈을 얻었다면 히토미 태그 면역이랑 소설 태그 면역은 다르다는 것.


다시는 피폐를 먹지 않겠습니다.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p.s 시체만은 건들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