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냥 싸우기만 하면 당연히 스킵하고 싶어짐


막말로 창칼끼리 무한정 챙챙 부딪히는 게 뭐가 재밌음. 영상으로 보는 거라면 또 몰라


그니까 그 전투신조차도 스토리에 기여하는 바가 있어야지


뱅크씬마냥 한 편 날로 먹을 기세로 쓰는 게 아니라


그 전투를 통해 크고작은 떡밥을 던지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끌라고 ㅇㅇ



전투 도중 적이 주인공 칼 보면서 "그 검, 어디서 났지? 당장 말해!"라고 반응한다던지


친선 무술 대전하는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상대 선수가 비수 꺼내면서 살수로 돌변한다던지 


싸우는 과정에서 "크윽, 다쳤던 팔이!!"라는 식의 대사를 치며 주인공 건강이 악화되고 있음을 암시한다던지


히로인이 중독된 상태로 중간중간 각혈하며 불리하게 싸우면서 "저러다 정말 죽는 거 아냐?"라고 독자들이 염려하게 만들던지


그러면 최소한 조금은 스킵하지 않고 읽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