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작소다.

이거 무려 네이버 카페다.

저 좆 박은 연재 주기를 봐라. 

나 지금 8개월째 다음 화 기다리고 있다.

글은 3년째 보고 있고.


하지만 이 작가님은 불쌍한 대학원생이니 넓은 아량으로 참아줄 수 있다.

내가 구사하는 나데나데의 포인트는 명확함이다.

댓글은 당연하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좋다.



이게 내가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다.

그걸 전부 댓글에 표현했다.


이만한 댓글을 받으면 작가는 좋아서 아침부터 잠 잘 때까지 댓글 떠올린다.


작가 입장에서도 자기 소설의 강점, 의도가 계획대로 됐는 지 알 수 있으니 아주 좋은 댓글이다.



1. 먼저 나데나데를 걸어버린다.

어떤 문장이 훌륭했고,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이 저번에 비해 발전하였는가? 

이는 작가 입장에서 분명 도움이 되는 감상이다. 작가 입장에선 뭐가 마음에 안 들고 뭐가 문제인지 판단이 안 서기 때문이다.

2. 그 후에 아주 사소하게 피드백을 공유한다. 이 경우엔, 비정상적으로 큰 오차범위가 문제였다.

유의해야할 점은 이런 이상한 오차가 작가의 생각, 의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무조건 내가 맞아!는 지양해야한다는 것.



물론 나도 기껏 기다렸는데 퀄리티가 낮아 실망할 때도 있다.

이런 비판글을 올릴 때 주의 사항은 사전에 댓글을 꾸준히 박아 자신을 주지시켜야 한다.

갑자기 팬도 아닌 사람이 이런 장문의 댓글을 남기면 마음 상하는 것이 인간인 이상 당연하다.

그 것이 맞는 말일지라도.

그러니 비판글은 조심스럽게 쓰자.

글은 작가의 자아, 작가의 이상, 작가의 자식이니 작은 비판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작가님이 성장하길 바란다면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만 

비판조차 건전하게, 건설적으로.

( 1 경우엔 많은 설명과 문장 호흡 문제. ),  ( 2 경우엔 등장인물 고유의 매력 상실. )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고 , 무엇이 문제인지를 아주 명확하게. 

그래야 작가가 이처럼 의견을 분석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된다.

나조차 자잘한 피드백이 아닌 내용의 관련된 피드백은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접근한다. 혹시나 상처 받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작가의 시선으로 한 번, 독자의 시선으로도 한 번 바라본다.

저 댓글은 쓰면서 내가 6번은 읽은 것 같다.


최소한 성의가 있고 열정이 있는 작가라면.



이 작가는 솔직히 연재 성적이 처참하다.


하지만 나는 팬이니까.

몇 년이든 기다릴 수 있다.


물론 조심스럽게 쓴 글 조차 상처 받는 진짜 멘탈 어린 작가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작가는 그냥 나데나데만 하자.

단점이 눈에 띈다면 조금씩 교정하는 게 포인트다.


내용은 작가를 믿고 건들지 않는다.

디테일만 건들인다.



우리 모두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