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꿈과 현실로 나뉘어져 있어.


꿈은 하늘이야. 높디 높아서 쉽게 닿지 않아.


그럼에도 푸르르고 창대해서,


하염없이 바라만 보아도 즐겁지만....


하늘만 보고 걷는다면, 곧이어서 넘어져 버리고 말꺼야.



현실은 땅이야. 니가 앞으로 걸어나갈 길.


너는 땅을 제대로 보고 걷지 않는다면, 넘어지고 말거야.


넘어진다면 상처가 남겠지.


그러니 제대로 땅을 쳐다볼줄도 알아야 해.


하지만, 그렇다고 땅만 쳐다보고 걷는다면....


너는 어느샌가 왜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지조차 까먹겠지.



있잖아, 꼬마야.


세상은 잔인하단다.


세상은 너를 하늘위의 구름을 동경하게 만들었지만.


세상은 너에게 땅을 보고 걸어야 한다고 속삭인단다.


세상은 하늘만 보고 걷다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으며.


세상은 땅만 보고 걷다가 날수 없게 되서야 후회하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아.



아이야, 나는 니가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구름을 동경하고, 돌부리를 조심하는 것.


길을 걷는다는 건 그런거야.



드높은 하늘에 너의 존재를 새기거나.


혹은 길을 끝까지 걸어보거나.


아니면 길을 잃으며 방황해도 좋단다.



나는 언제나 너의 곁에서 걸을테니."






어린이 날을 기념하여, 이 세상의 모든 나이먹은 어린이한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