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시작이 금태양한테 박히면서 주인공더러 소추 병신이라고 매도하는 히로인


히로인은 원래는 엄청 착한 순애파였지만, 육욕으로 인해 반쯤 세뇌를 당해서 주인공을 배신한 전형적인 암캐인데


금태양이 시켜서 주인공을 매도한 다음날, 주인공 부고가 뜬 걸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거지


충격이 너무 커서 그렇게 성욕이 세던 애가 그만 불감증까지 걸리고, 치솟는 자기혐오를 견디지 못해 자해도 심하게 하는데


그 와중에도 자길 좆집 취급하며 떡 치자고 오는 금태양을 보면서 자기가 무엇을 위해 주인공을 배신하고 또 죽게 만들었는지를 뼈저리게 자각함


정작 금태양은 자기 쥬지 성능만 믿고 이미 암컷 타락 시킨 년이라고 얕보면서 죽은 주인공을 소추 병신 새끼라고 비웃는데


그 순간 자신이 저지른 매도가 떠오른 히로인은 완전히 정신이 나가서 비명을 지르며 금태양을 미친 듯이 칼찌해버림


우발적으로 금태양을 살해한 히로인은 실소를 터뜨리면서 "그래, 이게 맞는 거야. 나 같은 쓰레기 년은 평생 지옥에서 썩어야 돼."라고 중얼거리며 피눈물을 흘리지만


뜬금없이 회귀가 시작되면서 주인공이 죽기 전으로 돌아가는 거지



다만 이 루프는 일반적인 회귀와는 다른 게, 단순히 시간을 되돌린 게 아니라 아예 평행우주로 넘어온 수준임


그래서 회귀를 한 히로인과 금태양한테 먹힌 평행세계의 히로인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


겨우 상황을 이해한 히로인은 어떻게든 주인공의 자살을 막으려고 하지만


문득 주인공을 배신한 쓰레기인 자신이 주인공 앞에 나설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과거 자신의 연적이었지만, 자신과 주인공이 이어지면서 히로인 쟁탈전에서 패배했던 다른 히로인B를 불러오는 거임


물론 직접적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주인공이 어디서 자살할 거라는 정보를 히로인B가 알게 하고


그래서 대경실색한 히로인B가 겨우겨우 옥상에서 점프하기 직전인 주인공을 막으며


"왜 죽어, 이 새끼야! 나랑 잘 살면 되지, 그 씨발 년이 뭐라고 죽어!"라고 엉엉 울면서 주인공한테 매달리는 거



가까스로 주인공의 자살을 막은 히로인은 안도하며 주인공과 히로인B가 잘 이루어지도록 몰래 뒷작업을 계속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는 깡패들이나 범죄자들과 자주 엮이면서 이리저리 험악하게 구르면서 처맞고, 범해지고, 온갖 굴욕과 비참한 꼴을 다 겪는데

(가령 히로인B한테 접근하는 금태양을 살처분하는 대가로 조폭들한테 육변기 조리돌림을 당한다던지)


그때마다 싫은 소리는커녕 "난 벌을 받아야 해. 나 같은 쓰레기 년은 이 정도로도 부족해."라며 피폐를 찍고


평행세계의 자신이 나중에 금태양한테 먹버 당할 걸 알면서도 과거를 속죄하는 의미에서 그냥 모른 척 방치하고


그렇게 무자비하게 구르고 구르면서 주인공이 무사히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그리고 히로인B와 알콩달콩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장애물을 치워주는 전개


이런 것도 의외로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