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예쁜 금발 여기사 표지 보고 주인공이 혹해서 정주행하려던 소설이 잇엇는대


1화 클릭한 순간 바로 마왕으로 전생해버린 거임


전생한 날은 바로 여기사를 필두로 한 토벌대가 마왕의 영역에 진입한 날이엇음


주인공은 토벌대가 들어온걸 감지하고 어쩔수없이 그쪽으로 향하는데 웬걸


알고보니 소설에서 여기사는 토벌대 일행한테 배신당해서 1화부터 뒤지는 운명이엇던 거지


뒤에서 날라온 마법맞고 기절해서 뒤지기 직전인 여기사엿는데


바로 그순간 주인공이 그 장소에 도착해버리는 거지


이제야 스테이지 시작부분인데 마왕이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당연히 배신한 일행들 존나 놀라서 전부 런치고


남은건 바닥에 쓰러진 개꼴리는 금발여기사랑 오늘 마왕된 주인공 뿐인거지


영문도 모르고 여기사를 구해버린 주인공은 여기사를 업고 성으로 돌아옴. 그리고 여기사를 안전한 방 안에 눕혀놓고 성심성의껏 보살피는 거지


마왕성 최고의 힐러까지 붙여가면서 여기사를 정성스레 치료해주는거임


그런 정성덕에 여기사는 이틀만에 깨어나게 됨. 마침 상태를 확인하러 들어와있던 주인공과 눈을 마주치면서 말이야


처음 주인공을 본 여기사는 죽여야 할 마왕이 눈앞에 있으니까 엄청나게 놀라. 하지만 그러면서도 정말 성실하고 자신의 사명에 충실한 여기사였기에

곧바로 무기를 찾아 공격을 시도하려 해. 하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는 공격은 커녕 움직이기도 버거웠지


결국 여기사가 할수있는건 죽일듯이 마왕을 노려보는 것 뿐이었어. 스스로의 무력함에 눈물마저 고여버린 눈으로 말이야


아마 여기사는 주인공이 자기를 죽이던지 범하던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햇을거야


하지만 신사적이었던 주인공은 뜻밖에도 그녀에게 "편히 있어라. 이야기하고 싶을 때 불러달라"는 말만 남기고 방을 나가버리는 거지


여기사는 어리둥절해. 자신이 생각했던 마왕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거든. 친절하고 상냥한 대우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거지


거기에다가, 주기적으로 마왕의 부하들이 맛있는 음식을 갖다주고 말이야


그러니 자연스레 주인공에대한 반감은 흐려지고, 반대로 그 자리에는 자신이 왜 여기잇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차게 되는거지


계속된 회상으로 결국에는 자신이 배신당했다는 인정하기 싫은 사실을 떠올리게 되는 여기사였어. 안타깝게도 그건 사실이었고


그렇게 여기사가 혼란에 빠져 있던 중에, 주인공이 다시 방에 들어오는 거지


여기사는 처음처럼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려다 이내 그만둬. 애초에 지금 싸워 이길 수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이제는 그에 대한 반감보다도 자신의 일행에 대한 의문과 혼란이 더 컸으니까. 물론 주인공의 친절한 모습이 그녀의 경계심을 알게 모르게 낮춘 것이 가장 컸지


주인공은 침묵하다가 이내 말을 꺼내. 너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싶냐고. 여기사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지. 주인공은 결국 모든 진실을 말해주게 돼


여기사의 일행이 배신했고 자신이 부상당한 여기사를 이곳으로 데려왔다는 사실


진실을 알게 된 여기사는 멘탈이 터져 얼굴이 창백해지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거지. 자신이 동료라고 믿어왔던 이들이 자기를 배신하고, 반대로 자기가 절대악이라고 믿었던 이가 자신을 도와주는 꼴이었으니까


멘탈이 터진 채로 고개를 숙인 여기사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히기 시작해, 결국 펑펑 울어버리는 거지. 앞에 마왕이 있단 사실도 잊어버리고 말이야


주인공은 그런 여기사를 위한 배려로 시선은 벽으로 돌린 채 계속 옆에 있어주는거지


이내 울다가 지친 여기사의 몸이 새근거리는 걸 발견해. 주인공은 조심스레 그녀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는 거지. 그리고 밤을 거기서 새며 옆에 있어주는거지


다음날 깬 여기사는 다시 한 번 깜짝 놀라. 자신이 울다 잠든 건 물론이고, 그동안 밤을 새며 옆에서 계속 보살펴준 주인공에 놀란 거야


주인공 역시 깬 여기사를 의식하고, 곧바로 둘의 시선이 다시 맞닿는 거지


서로 할 말을 못 찾는 둘이었고, 동시에 말을 꺼내려다가 다시 여기사가 고개를 푹 숙이면 ㅈㄴ 달달하고 좋을거같애


결국 얼마 뒤에 대화를 시작하고, 여기사의 마음 한 켠에는 부끄러움으로 포장된 사랑 비슷한 감정이 자신도 모르게 싹트고 있던거지


그 뒤는 생각안햇는데 대충 점점 여기사랑 주인공 가까워지고, 주인공도 커다란 조직 운영이 처음이라 쩔쩔맬 때 여기사가 무심하게 조언해주고 이런거도 ㅈㄴ 달달할듯. 그리거 나중에는 결국 서로 죽고 못사는 순애물 찍으면서 야스도 하고 배신한 놈들 찾아 족치고 하는거지.


이런 마왕여기사순애물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