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은 그렇게 말하며 가슴골 사이에서 카탈로그를 꺼냈다.

"변태새끼.."

내가 짜게 식은눈으로 여신을 쳐다보자 여신은 얼굴을 붉히며 몸을 베베 꼬았다.

하아.. 내가 어쩌다 저런 여신이랑..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여신이 변태인건 변태인거고 나는 몸을 베베 꼬아대는 여신을 무시하며 카탈로그를 쳐다보았다.

[1번. 참한 여신을 데려가기.

2번. 예쁜 여신을 데려가기.

3번. 섹시한 여신을 데려가기.]

"에라이 쌍년아!!"

나는 그대로 그 카탈로그를 여신에 면상에 집어던지고는 지구로 귀환했다.

그리고 그게 '게이'트. 아니 '레즈'트가 지구에 생겨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