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삽니다"


"고장난-메이드-고용인-고아-삽니다."


"어이!이리 와봐!"


"예. 파실 물건이 있으신가요?"


"그래, 이 노예를 처분하려고 한다."


보자... 왼쪽 눈 죽었고, 오른손도 없네?


"이거 너무 망가진거 아닙니까? 이정도면 제가 처분 비용을 받아야 될 수준인데요?"


"흥, 그래서 안 살텐가?"


"에이, 사겠습니다. 이리 주시지요."


적당히 값을 치루고 노예를 받는다. 서명도 잊지 않는다.


"완전히 양도하셨고요. 환불 안되는 조항도 확인하셨으니 나중에 돌려달라 그러셔도 못돌려드려요."


"나중에 돈 돌려달라고나 하지 마라! 난 가보지."


적당히 헤어지고, 노예는 짐칸에 싣는다. 일체 반응이 없으니 참. 


집에서 밥이나 먹으며 이야기해봐야겠다.


***


... 밝다. 저녁인데. 우리 집 방향인데?


"이 집에서 불법 인체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는 밀고가 있다!"


네?


"신체 결손이 있는 무연고자들을 정기적으로 사들였다는군!"


그게 왜?


"그리고 실험에 성공한 자들을 각종 무력 집단에 침투시켜 훗날을 도모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집의 주인을 찾아!"


좋다. 일단 도망친다.


------


신체결손 무연고자 나데나데 키잡물을 보고싶었다.


지금껏 사들여서 의수 달고 재활훈련 시켜서 사회복귀시켜놨드마 용병이 되고, 특급 어쌔신이 되고, 보디가드가 되고, 마법사가 되고 막 여튼 다 잘 사는데 하필 분야가 다 전투 쪽이라서 그만.


마지막에 사온 노예랑 도망다니며 사람들 만나고 하면서 감정을 틔우고 역키잡 하는걸 보고싶다. 의수를 달아줬드마 그 손으로 주인을 포박겁탈하려한다! 


약자(였던것)에게 역키잡당하는건 좋은 장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