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엄마가 나를 할머니집에 내버려둔 체 사라졌다. 할머니는 열 밤만 자고나면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항상 곁에 있던 엄마를 열 밤이나 못본다는 사실에 슬퍼 잠이 오지 않았지만, 이대로 잠을 자지않으면 엄마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어느새 열 밤을 다 채웠다. 눈을 뜨자마자 주변을 두리번 거렸으나 엄마는 보이질 않았다. 


할머니 열 밤 다 보냈는데 엄마가 보이질 않아요.


할머니는 아침을 차리며 사실 내가 자고있던 사이에 엄마가 왔다 라고 말하면서 열 밤을 더 보내면 분명 또 올 것이라 말했다.


왜 엄마가 왔을때 깨우지 않았냐고 화를 내고 싶었지만, 고개를 올려서 본 할머니의 표정이 좋지 않았기에 고개를 마지못해 끄덕거렸다.


그렇게 열 밤이 또 지났으나 엄마는 보이지 않았다.


엄마를 한달동안 보지 못했다. 그 날 아침을 먹다가 속이 너무 울렁거려 토를 했다. 머리가 어질어질한 와중에도 혹시나 엄마가 와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좀 더 아픈 척을 했다.


할머니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화를 내다 전화를 끊어버렸다. 


할머니가 내게로 와 괜찮냐고 물었다. 아직 화난 표정인 할머니에게 아프다 말하면 혼날 것 같아서 아픈데도 괜찮다고 말했다. 


오늘은 꿈에서 엄마를 보았다. 아팠던 나를 꼭 안아주면서 토닥거려줬는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오늘도 꿈에서 엄마를 보았다. 조금 희미해진 것도 같지만 품에 안겨 오늘 있었던 일들을 말했다. 


오늘 꿈에서 본 엄마는 조금 이상했다. 얼굴이 안개에 덮여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목소리만은 엄마와 똑같았지만.


오늘 할머니와 말싸움을 했다. 밥도 안먹고 잠만 잔다고 밥 한숟갈을 내밀며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죽으면 엄마를 못 본다는 말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난 꿈 속에서 엄마를 볼 수 있으니까 그걸로 된거잖아? 그래서 할머니가 내민 숟가락을 거부한체 이불을 온몸에 둘렀다. 


이렇게 주인공이 무기력하게 잠만자고 있으니 걱정되서 할머니가 엄마 데리러오려고 하는데 교통사고당해서 죽고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엄마한테서 이런저런 소리 다 듣고 주인공이 멘탈 바사삭되서 죽으려하는데

친척 중 심리상담사인 사람이 주인공 데리고 살면서 멘탈케어 해주는 거 보고싶음


써주지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