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인천 국제 공항에 나타나 승객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들


심지어 놈들의 리더가 밝힌 명분은 매우 어이가 없었으니


"심심해서 ㅎ"


이로 인해 한국 전체가 들썩이고, 저 악랄한 테러리스트들을 분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게 되는데


그 와중에 무능한 정부와 경찰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만 하는 거임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정부에서 결단을 내리는데


불명예스럽게 은퇴한 전직 베테랑 국정원 요원(주인공)을 다시 불러와 저 망할 테러리스트들을 잡아 족치라고 전권을 부여하는 거임


주인공은 실력도 개쩔고 머리도 비상하지만, 별명이 '사이코패스'인 미친 놈


지나치게 과격하고 폭력적인 방법만을 선호하는 데다가, 사람이 다치거나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진성 냉혈한이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납치, 감금, 고문 등 불법적인 행위도 마다하지 않아 결국 더는 커버칠 수가 없어서 짤리게 된 인간인데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 사이코패스를 다시 불러오는 거고


심지어 한번 멋대로 날뛰어 보라고 불법 행위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초법적 수사 권한까지 부여하는 거임


평소 같으면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지만,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전국민이 극대노한지라 "테러에게 죽음을!!"이라는 명분으로 그런 초법적 권한을 줄 수 있었던 거



주인공은 '심심해서'라는 명분이 진짜 목적을 은폐하기 위해 지껄인 폭탄성 어그로라는 걸 단번에 파악


소싯적 실력을 발휘하면서 즐겁게 고문과 폭행을 반복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이를 보고 질려하는 국정원 동료들도 참을 인 자를 백 번 새기면서 '미친 개는 더 미친 개로 잡는다......'라고 중얼거리며 못 본 척하는 거지


이런 사이다 스릴러물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