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 처음이고, 제대로 글 쓰는 것도 처음이라 많이 미숙합니다. 그저 소설에 대한 팬심으로 몇 자 끼적여보니 예쁘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작품 소개


https://novelpia.com/novel/144923


이 글의 주된 무대는 인류 최후의 항공도시, 이카루스입니다. 태그#아카데미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죠. 미확인 비행체(보기, Boggy)의 침공으로 인해 지상의 통신망은 마비되었고, 밤에는 불조차 마음대로 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태어나기 시작한 전투기 소녀들은 이카루스에서 훈련받으며 정기적으로 열리는 보기들과의 목숨을 건 쇼다운의 승리를 위해 나아갑니다.


전투기 소녀

전투기 소녀는 말 그대로 전투기들을 모에화한 캐릭터입니다. 등장인물들마다 각자 모티브가 된 전투기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는데, 이게 캐릭터의 고유성을 강조해줍니다.


예를 들자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라는 전투기를 모티브로 한 작중 인물 라이트닝은 연출효과를 위해 그 능력을 사용하며 등장하는 식입니다. 

추가로, 전투기 '소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전부 여성입니다.


철저한 자료조사

이 글은 자료조사가 굉장히 철저한 것이 하나의 매력인데요. 기체/미사일에 대한 설명이나 관제 지시 등에서 실제 관련 직종 종사자들이 쓸 법한 말들이 다량 등장합니다. (이건 제가 그쪽 분야에 무지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용어의 남발은 자칫하면 독자로 하여금 글이 지루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지만, 이 작가는 뛰어난 필력과 시의적절한 설명으로 이를 해결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어휘들의 사용이 글에 더 몰입하게 해 주는 느낌이라, 매우 좋았습니다.


뛰어난 전투 묘사

전투기 간 싸움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백미는 단연 독파이트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투기들이 서로 화려한 기동과 강력한 무기들로 부딪히는 걸 보고 있으면 제가 마치 탑건의 매버릭이 된 느낌이 드는데요.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독파이트가... 정말 맛있습니다. 머릿속에서 실시간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듯합니다. 

 아직 내용이 그리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초반부 보기와의 전투씬은 감히 명장면 중 하나라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읽다가 눈물도 찔끔 나왔습니다.


나중이 더 기대되는 소설

미숙한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을 도우며 같이 성장하는 동료들. 그 사이에 배치된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까지. 회빙환과 후집피가 범람하는 공모전 속에 정통 SF성장물은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성장물 특유의 주인공이 고난을 이겨내며 믿음직한 동료들과 함께성장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오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죠. 작가님께서 완결 구상이 끝난 채로 연재하신다고 하니, 폐사 걱정 또한 없어 보입니다. 


 먼치킨에 질려 정통 성장물을 찾으시는 분들, 평소 전투기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 그리고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찾아 헤매는 장르소설채널 여러분께 [전투기 소녀]를 추천합니다. 




+혹시 이 작품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작가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홍보글을 추천드립니다. 제 비루한 글솜씨로 조금밖에 담아내지 못한 이 작품의 매력을 더욱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https://m.dcinside.com/board/genrenovel/593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