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치어 이세계로 간 대학원생 장붕이

우연히 마탑 대학자의 눈에 들어 특이체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채

학-석-박 통합트리로 6년동안 구르던 어느날

갑작스런 마왕의 침공으로 세계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고

고대의 인류가 봉인해두었다는 전설의 무기를 찾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가 결성되는데

위치와 정체를 알아내는 건 마탑의 어르신들 몫이었고

어 장붕아 이따 베헤모스의 뿔 좀 가져와라 그걸로 페이퍼도 30장만 써오고 이틀이면 되지? 한마디에

피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마왕군 한복판으로 침투하는 장붕

이동준도 울고 갈 환상의 대똥꼬쇼로 겨우 뿔을 구해왔더니

이번엔 시조의 서큐버스를 유혹해 그 정수가 담긴 마력수정을 탈취해오라며 파견당하고

그렇게 늑대 반신의 심장, 천년조의 눈동자, 악마고래의 가죽까지 구해온 장붕의 눈앞엔

결전병기의 완성을 앞두고 모두 모인 태스크포스를 쓰러트린 마왕이 있었고

이미 끝없는 사투를 헤치며 인류 최강이 된 장붕의 일합에

마왕은 다시 마계로 역소환되며 세계는 평화를 맞는 거임

그 뒤로 폐허가 된 마탑을 재건하고 인류의 보금자리를 다시 만들기 위해 대학자들이 안배해둔 진리의 만서각에 다다른 장붕은

'박사 이상만 열람 가능합니다' 라는 메세지에 절규를 내지르며 좌절하게 되고

어떻게든 그 안에 들어있는 지식을 확보하기 위해 마계에 끌려간 옛 박사들의 후손을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