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실낱같은 희망일지라도 이 고통에서 어떤 식으로든 벗어날 수 있단 희망이 있어야 잘 쓴 피폐물이라 생각함..


희망이 없는, 절망뿐인 피폐물은 피폐물이 아니라 불행포르노에 불과할 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피폐물의 진수는 주인공이 그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저 너머의 빛을 향해 천천히 올라가서..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뒤 자신에게도 이제 밝은 미래가 펼쳐질거라 생각하는 그때, 그 실낱이 끊어져 다시 구렁텅이로 아프게 떨어지는 모습이라 생각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