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공부와는 담쌓고 살아 모의고사, 내신은 깔아주기만 하던 김장붕 (20, 편붕이)


몸이 불편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그는 어렸을 적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평발과 생계 덕분에 군대에 가지 않고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중이었는데 어느날 능력을 각성하게 된다.


하지만 10년전 일반인 보호 협회라는 시민단체의 시위로 인해 국회에서 날림 통과된 각성자 강제 동원령에 의해 그는 각성자들의 군대, 국가 소속 히어로가 된다.


자기가 끌려가면 어머니는 어떡하냐 여러 기관에 묻지만 돌아오는 답은 법이 원래 그렇다고, 자기 소관 아니니 다른 데에 문의하라는 답변뿐.


결국 끌려가게 된 그가 첫날 마주한건 좆같은 군대식 히어로 문화


능력이라도 좋았음 덜 억울했을 텐데 E급인 그는 500kg 모래주머니 달고 연병장 30바퀴라는 전통을 이행하지 못해 폐급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그래도 어머니는 국가의 보조금과 장붕이가 보내는 군인 월급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장붕이가 상병이 될 즈음 부대에 후임하나가 들어오는데


이름부터 빛나는 S급 히어로, 김철수


벌써부터 능력있는 후임한테 출동을 짬때리고 싸지방을 갈지 체단실을 갈지 고민 중이던 장붕이지만 그의 후임은 아직 100일도 안됐는데 휴가를 나가버린다


듣기로는 철수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지만, 글쎄 정확한 정보는 없고 카더라통신일 뿐이다.


각성자가 없는지 철수 이후 들어오는 후임은 하나도 없어 병장을 달고서도 실질적으론 막내인 김장붕


그는 평소처럼 출동을 나갔다 실수로 외제차 하나를 망가뜨렸는데


국가의 일이니 알아서 처리될거란 그의 생각관 달리 그 피해보상액은 전부 장붕이의 책임이 되어있었고 2년을 채우고 나온 그에게 남아있는건 3억의 빚더미뿐.


프로 히어로들은 전담 에이전시를 끼고 살아 피해보상이나 그런건 에이전시에서 국가와 얘기해 보조금을 받는다지만 


그 소식을 듣고 보조금을 지원받으러 간 장붕이의 눈앞에 내밀어진건 자신의 과실에 대한 보조금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인 계약서


물론 장붕이는 이딴 계약을 한 적 없고 3억이라는 보조금을 신청했다간 자신의 진급에 문제 생길까봐 걱정된 대대장이 가라친 거였다.


결국 그는 E급 수준의 힘으로 매일 공사판과 상하차를 전전해가며 빚을 조금씩 매꿔나간다..


굳세어라, 김장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