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에서 고대의, 전설의 같은 수식어가 붙은거는 보통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주제에 매우 강한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엄청 경직된 세상이 아닌 이상 기술은 둘째 치고 전술이나 관점이 변화하기 마련임


그래서 써봄



1. 

용사가 전설의 검을 손에 넣었는데 만들어진 시기의 검술이 기교는 무시하고 우직하게 질량으로 찍어 누르던 시대라


 칼이 지금보다 훨씬 크고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도 버거워 하는걸 보고 싶다


그런대 마왕이 그 칼이 아니면 죽을수 없어서 버리지도 못하고 고통받는 용사가 보고 싶다



2. 

마법사가 강력했지만 오래전 멸망한 마법 국가의 크고 화려한 마법진을 가진 화염 마법을 손에 넣어서 잔뜩 기대한체로 시전했는데


그 국가는 마술과 예술을 결합해서 아무리 간단한 마법의 마법진도 화려하게 만들어서


자신의 모든 마나를 소모했는데도 주먹만한 파이어볼이 나가서 당황하는 마법사가 보고 싶다


아니면 그 반대로 실전용 마법은 극한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서 마법진에서 원 하나만 달랑 냄겨놓아서


던전 입구에서 가볍게 시전했는데 그대로 던전 보스까지 잡아버려서 얼타는 것도 보고 싶다



3. 

모험가 파티의 수녀가 폐허가 된 수도원 서고의 구석에서 위대한 성인의 잊혀진 치유 주문를 발견함, 이 주문은 그녀가 알던 치유 주문보다 치유와 효율 둘다 상위였음


그런대 그 성인이 ‘회개도 없이 신의 은총을 사용해선 안된다’, ‘회개에는 고행이 필요하다’를 주장해서 시전하면 시전자와 대상자가 큰 고통을 격게 되서


포션을 가득가득 챙겨와서 치유받기 싫다며 땡깡부리는 그녀의 파티원들이 보고 싶다



4.

한 운없는 궁수가 오래전에 소실된 어떤 적도 쓰러뜨렸다고 전해지는 영웅의 활을 찾아냄


그런대 그 활은 매우 높은 운 보정을 필요를 해서 그 상태로는 자신이 기존에 쓰던 활보다 약했음


하지만 그 활로 명성을 떨치는게 평생의 숙원이라서 운스탯을 어떻게든 올리기 위해서 통수가 남무하는 도박판에서 살아남기를 찍는 궁수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