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여자친구랑 알콩달콩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갈이었음

퇴마 세계관? 그런거라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뒷골목이나 지하 통로로 들어가서 뭘 가져와야 했는데


어두컴컴한 복도를 여친 손 잡고 조심조심 나아감

사실 둘이 함께라서 별로 무섭진 않았음


근데 그렇게 가다가 왠 이상한 할머니를 만나고

그 뒤로 온갖 괴이나 유령들이 습격해오기 시작함


대충 꿈 속의 나는 존나쎄서 다 두들겨패고 쫓아냈는네

그러고 나니까 여친이 없음

꿈이라 개연성이 별로 없어서 나는 여친이 없는 걸 알면서도 그냥 복도를 쭉 나아감


그렇게 복도 끝 찍고 돌아오는데

갑자기 여친은 안전하게 있고 중간에 싸우다 살짝 다쳐서 우리가 가던 길 중간에 멈춰서 몸을 숨기고 있다는 걸 알게 됨


.그래서 다행이다 하면서 카카오맵으로 길 찾고

여친이 잇는 위치로 빠르게 돌아가는데 여친한테 가까워질수록 방울 소리가 들림


딸랑 딸랑 하고

이게 무슨 귀신을 쫓는? 그런 힘을 가진 방울이라 휴 살아있구나 하고 김리이! 김리이! 이름 부르면서 빠르게 달려갔는데


여친은 목매달고 죽어있고 거기서 방울만 날 조롱하듯이 울고 있었음

그 모습 본 다음 깼음 



그냥 꿈일 뿐인데 마지막 장면 때문에 기분이 너무 찝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