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정수, 클래식이 왜 뻔함이 아니라 클래식(고전)이라 불리는지를 철저하게 보여준 영화였음


장점은 대략 아래로 요약할 수 있음


1. 압도적 비주얼

판타지라면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 전부 들어가 있음

마법사, 몬스터, 던전 등등 웹소 판타지 독자면 매우 친숙한 요소들이 친숙하면서도 상당한 퀄리티로 튀어나옴


2.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자연스러움

보통 판타지 영화들은 세계관을 구구절절 설명해서 평가를 깎아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거 없음 

비쥬얼, 대화 등을 자연스럽게 세계관과 연결시켜 관객이 자세히는 몰라도 대충 세계관을 유추할 수 있음


3.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임

주역들 성격이 정말 매력이 넘침

성격 자체는 그 캐릭터의 클리셰같은 느낌인데, 너무 클리셰를 잘 살리니까 오히려 매력적인듯

간간히 나오는 조역들도 캐릭터가 좋음


4. 스토리 피로감이 없음

스토리에 변주가 없기에 영화를 보면서 쓸데없는 생각할 필요가 없음

이건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되지만 이 영화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

보통 어떤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나 스토리에 반전이 있는 작품들은 그 메시지 및 반전을 생각하느라 피로한 감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럴 필요가 없음

어떤 생각도 필요 없고 그냥 감상하면 됨


5. 몰입감 최상

위의 요소들이 합쳐져서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

진짜 웹소 판타지가 밖으로 툭 튀어나온 느낌

RPG 게임같은 면도 그대로 들고와서 보면 진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같기도 함


결론: 웹소식 판타지가 디앤디 설정 기반인 것들이 많아서 웹소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디앤디 몰라도 익숙하고 재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을 것

장챈럼들은 판타지를 싫어하지 않는 한 매우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니 꼭 보는걸 추천함


올해 에에올에 이어서 또 다른 수작을 보니 기분이 좋음

존윅4랑 슈퍼마리오가 더욱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