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북미 북서부 원주민들과 무역하는 일본인 상인으로 환생했다.


역사의 길이 흐트러졌는지, 북미 북서부 원주민들이 현실보다 훨씬 발전해서 도시국가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한 12-13세기 즈음에 동아시아와 접촉했다. 메소아메리카 같은 다른 지역도 많이 발전했다지만 알 게 뭐야? 어차피 거긴 내 루트가 아닌데?


어쨌든, 나는 얘네들이랑 무역을 하고 있다. 무역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지. 싸움도 해봤고. 근데 지금만큼 이렇게까지 당황스런 일을 처음이야...!


"혹시 당신이 준인가요?"


"...뭔 일이시죠? 얼굴이나 억양을 보니 외국에서 오신 듯 한데."


여인의 얼굴은 계란형 얼굴이었고, 검은 장발에 적갈색 눈을 가졌다. 억양은 꽤 특이했다. 마치 아예 다른 세상에서 온 것처럼.


"실례. 트뤼그베의 딸, 붉은 눈의 시그리드예요. 빈란드에서 서쪽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죠. 듣자하니 샴반(일본)이라는 곳에서 왔다는 데, 거기로 안내해주실 수 있나요?"


아니, 노르드인이 여길 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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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소재를 차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