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시대의 한 여성이다.'


그녀는 그 자신이 태어난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선비였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사정으로 남자로 자라며, 남자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녀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주인공을 통해 이뤄지는 임금과의 로맨스를 그린 이윤정 작가의 "순애 소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선비는 그녀의 성별을 숨긴 채 혜원에 입학하게 되며, 그곳에서는 남자들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성별을 감추어야 하는 어려움과 대립감, 그리고 끝없는 공부와 경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 순조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뜻밖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녀는 임금과의 만남을 계기로 이전까지는 몰랐던 여성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 임금도 그녀를 끌어안으며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로맨스는 사람들의 비난과 대적함에 부딪히게 되며,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잃게 된다. 그렇게 임금과의 이별을 겪은 그녀는 다시 한번 남자로서의 삶을 선택하고, 다시 한번 공부에 몰두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후회하지 않으며,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면서도, 그 시기가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여성의 자아성찰과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