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성장시키는 독서법이 있다고 한다.

인간은 나이를 먹는다고 성장하지 않는다.
사람끼리 부딪히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인간으로써 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유상종이라고 하지않는가? 사람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천박한 자의 곁에는 보고 배울 자가 곁에 없고, 배우는 자는 무얼 봐도 배우며 산다.

그렇기에 우리의 기회는 평등하지 않지만, 우리는 책을 읽고 책을 남기며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은 사람으로써 성장하는 독서법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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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르를 읽었다면 반대되는 시각의 책을 읽어라.
같은 장르만 읽다보면 시야가 편협해지기 때문이다.

공리주의는 제러미 벤담이 주장한 윤리관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이 윤리관은
결과론 적으로 다수가 행복하다면 소수의 행복을 침해하더라도 정의라는 관점이다.

100명이 행복할 수 있다면 1명의 흑인노예가 사탕수수밭에서 뒤져도 '정의'인 관점이다.
아 물론 흑인은 노예지 사람이 아니라서 집계대상이 아니긴 했다.

그렇다면 반대되는 시각은 무엇을 읽어야 할까?

칸트가 주장한 의무론적 윤리관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의무론은 일련의 규칙에 따라 행동의 선악을 결정한다.
행동은 이타심같은 자기만족의 쾌락을 빼놓더라도.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다면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 의무론이다.

이 마을에서는 의도가 어떻고 결과가 어떻든 상관없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만 해야하는 것이다.
선의의 거짓말은 거짓말일 뿐이다. 땅에 떨어진 쓰레기는 줍는것이 원칙이다.
그렇게 모두가 규범을 지키고 살아간다면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서술한 책을 읽었다면 공산주의의 장점을 서술한 책도 읽어라.

성경으로 신의 하수인으로 살다가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구원 신화를 봤다면.
불교로 나 자신을 갈고닦아 해탈해서 나 자신을 고통에서 구원하는 신화를 보라.

이처럼 상반되는 주장들은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스스로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게 만든다.

정치적 다양성(PC)를 욕하려거든 일단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아야 한다. 하지만 들어보기만 해선 안된다. 반론도 들어보아야 한다.
그것이 감성에 호소하는 것인지, 이성에 입각한 데이터인지 판단하라.

진로에 있어서 철학과 인문학, 심리학은 취업과 연봉에 하등 도움이 안되지만, 인간의 지성과 키배에는 커다란 도움을 준다.

물리학이나 화학 관련 상식은 자잘한 것이라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도움이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면 이젠 왜 편협한 사고가 위험한지 알아야 한다.

한쪽 시각에만 파고들면 사람은 지성인이 아닌 종교인이 된다.

특히나 그 경향은 배타적인 집단에 소속되어 있을수록, 발언의 자유가 탄압 될수록 그 특성은 배가되어 하나의 종교집단으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성이 통하지 않게 되고 그들만의 이야기에서 세상을 향한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성은 사회적으로 올라갈 수 없는 유리천장이 있고,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2년간 캠핑갔다오며 가산점까지 받는 남자들과 경쟁하며 살아남아야 한다.
저 강간유충 새끼들은 버젓히 성희롱을 하고 다니는데 여자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라고 주장하는 세계관의 교리를 우리는 지겹도록 보지 않았는가?

종교에는 경전이 있듯 집단에는 구심점이 되는 하나의 주장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편협한 사고가 현실을 왜곡하고 스스로를 사회적 약자로 만들며 외부와 단절하며 소통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종교에서 신을 찬양하면 으레 옹호 받듯이, 그들은 자신을 긍정해주기 원하기에 기꺼이 그들이 지지하는 것을 옹호하며 신도를 자처할 것이다.
또한 깊이 감화된 이들은 스스로 '선교사'를 자처하며 그들의 사상과 가치를 전파할 것이다.

반면에 그들의 주장에 반론이 생긴다면 그것은 그들의 '신앙'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가톨릭 신자의 앞에서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처럼.

신앙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은 일종의 신성 모독이며, 신성 모독은 그들만의 벌집을 건드린 것이나 다름없기에 즉각적인 응징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댓글테러나 좌표찍기 내지는 차단까지.
비상식적인 이유에 입각한 차단은 마치 이단으로 규정하여 그들의 사회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위의 사진처럼 편협한 시각은 이렇게 상식마저도 일그러뜨리기 마련이다. 

마치 BL 팬픽만 읽다가 온 년들이 본편에서 여자랑 이어지면
"얶떢게 동성애자 캐릭터를 여자와 엮을 수 있어요?"
하고 개지랄 놓듯이 말이다.


그러한 편협한 사고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다면 이젠 장붕이들도 편협하게 순애만 보지말고.
하렘물도 보고 NTR물도 보며 사랑의 다양성에 관한 영역도 넓혀야 하는 것이다.






기승전결 모든게 완벽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