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 대중적으로 잘 팔린다고 해서 그게 무조건 재미있다는 아니잖아. 그 대중의 정의도 세대가 변하고 인구구조가 변화하듯 그 안의 사람들 자체가 변하기도 하고 그 사람들의 취향도 시간의 흐름이나 여러 요인으로 변하기도 하는 거니까. 그럼에도 꾸준하게 먹히는 장르 공식과 클리셰를 왕도라고 칭하면 결과론적으로 성공 요소의 뭉치니까 그게 상업적으로 유리하다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말이지... 그래도 그 장르에 마니아 혹은 그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꽤 익숙한 사람 입장에선 때로 진부하게 느껴지고 주관적인 재미를 못 느끼게 됐을 수도 있지. 재미란 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하는 거니까. 사람마다 그렇다고 얘기하는 건 다를 수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