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우리 학년 트릭스터 탑 2명이 우리 반에 다 있었거든...
그중에 한 놈은 진짜 머리 똑똑한데 공부를 안 하는 거여서
1등급 맞기 10만원 내기 하더니 9등급 맞던 이과 수학을 1등급
(심지어 만점, 그와중에 서술형 30번 찍어서 맞췄음. 미친 새끼...)맞고
5층인데 창문 너머로 다른 반 들어가고
국회위원이랑 투샷 찍고 지 페북에 올리고

이런 수준의 짓을 2명이서 학기 내내 달마다 거의 1주에 1번꼴로 각각 3번씩 해댔음...
그거 겪고서도 휴직 안하신 그당시 우리반 고3 담임이 레전드다
아 물론 얘네도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수업 시간에는 또라이짓 안 했음.
우리 학교가 뻉뺑이로 평준화 되긴 했어도 그나마 예전에 공부로 좀 날렸던 학교였거든.


그리고 또 다른 방향으로 레전드였던 놈이 하나 있었는데
부친이 그 고등학교 동문회 회장에 지 위로 누나 한명은 연대였나 아무튼 SKY 어디 하나 가는 기본 하드 짱짱한 가족인디
야구부보다 공부 못하는 새끼가 있었음...
(A+B)^2 = A^2+2AB+B^2 이런 거 배우던 때에
수학 공식 쪽지시험을 문제를 6주동안 똑같이 내줬는데 계속 반도 못 맞힌 새끼...
진짜 그거보고 그당시에 이게 태생 9등급인가 했었지
게임도 못해서 만년 브론즈였는데 그나마 기타는 좀 잘 쳤던가 그랬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