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실드가 불가능한 병1신이니까

그냥 설정만 무대랑 빌리고


한국 대표 출신인 군필 여고생 주인공

소년병은 국제법 위반이지만

IS 스포츠학원 특기생으로 중학생때부터 군인처럼 훈련받아서 진짜로 군필이나 다름없음

그런데 아직도 여자들이 군대가는걸 싫어해서

같은 내무반 동기들 빼고 중대 전체가 죄다 남자 뿐이라 남자들이랑 같이 기초훈련받음

다행히 중삐리에게 좆세우는 정병새끼는 없었지만 사춘기 시절을 군바리들과 함께하는 바람에 감성이 존나 이상해짐


그 상태에서 일본에 있는 IS 국제 학원으로 입학

그런데 분명 한국 출신 유학생은 주인공 혼자 밖에 없는데 기숙사 파트너가 한국출신

얼굴 맞대고보니 한국은 한국인데 북한 출신 파일럿

둘 다 기겁하면서 방 바꿔달라고하는데 윗선에선 'IS는 스포츠로 정치와 무관하다도르' 시전해서 씨알도 안먹히고

어쩔 수 없이 둘이 각각 대한민국 대표, 북한 대표로서 이악물고 공동생활 시작


주인공은 국방부에서 보내주는 예산으로 부족함없이 지내는데

북한 파일럿은 부족한 돈으로 항상 던 쪼개써 쓰는 빈궁함이 부각되고

그걸 안쓰럽데 생각한 주인공이 매점에서 빵 하나 더 사주는등의 선의를 베풀지만

북한 파일럿은 그거 잘못걸리면 내가 아오지간다고 새파랗게 질려서 필사적으로 거절하는거임


그러면서 허구한날 김정은과 체제 찬양을 부르짖는데

진심은 아니고 눈알 굴러가는 소리가 옆에서 대놓고 들릴정도로 안쓰러운 모습

그래도 살부비고 살다보니 나름 친해지고 가까워지는데


그러는 한편 원작에서도 일어난 몇가지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과 북한 파일럿이 국가에서 지원받은 전용 IS를 사용하는거임


주인공은 대한민국 포방부의 강력한 지원을 힘입어

포병은 전장의 신이라는 포방부의 논리에 의해 초중장갑에 화력투사 무기들을 덕지덕지 달아놓은 날으는 탱크 수준의 기체

그리고 북한 파일럿의 기체는 스펙은 딸리지만 컨트롤로 극복하는 개씹고인물 스피드스타 계열(무장이 빈약해서 한대만 스쳐도 사망)


이 두 한국 대표와 극한으로 다른 기체 컨셉이 상당히 좋은 궁합을 발휘하고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유일하게 전교생들중에서 모국어가 같아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언젠가 헤어져서 전장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관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마시며 학창시절의 행복을 느끼는


그런 시한부 버디물 같은거 생각해본적 있었는데

존나 뜬금없이 갑자기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