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대는 외출 외박에 통제됨.


정확히는 체력 3급이 떠야만 외출 외박이 가능함.


그래서 주말이 되면 뜀걸음을 하곤 했음.

근데 오늘따라 달리는 게 너무 지루한 거야.


그래서 옆에 있는 선임한테 이런 말을 했음.


"네 발로 달리는 건 어떻습니까?"


선임이 딱 이런 반응을 보여줬음.



그렇게 우리는 사이좋게 눈밭을 달렸음.

근데 중대로 복귀하니 간부님이 호출을 하는 거야.


행정반으로 가니 간부님이 물어보는 거야.


"대대에 정신병자 2명이 돌아다녔다는데 그거 너희냐?"


알고보니 우리가 뛰는 모습을 간부님이 봤음.

그것도 코앞에서 직관했다더라.


(상황 설명을 위한 jpg)




결국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설명을 들은 간부님은 딱 이런 표정을 지었음.



일단 돌아갔는데 10분뒤에 방송이 나오는 거.


"앞으로 달려도 좀 사람같이 달려라."


지금 대대에서 공인한 병신 되었는데 해결 방법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