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개신교는 약자를 돌보는, 사회 안전망 역활로 대중들의 지지를 얻었으니까

다신교는 누구를 믿어야할지 명확한 대상이 없거든

결국 종교란 권력자들이 대중을 다루는 도구가 아닌

대중의 선택에 의해 권력자들을 옭아매는 사슬이라?

내가 돈이 없는데 없다고 쌍욕하는 사상을 누가 좋아하겠어

돈 없으면 니탓 아님 저 새끼들이 나쁜거임 평등해야함 이런걸 좋아하지

다신교는 구심점이 없음. 다신교가 탄생하는 경위가 서로 다른 집단끼리 뭉치며 서로 믿던 신들을 엮으며 탄생하는데 민중 입장에선 자기들이 원래 믿던 신 말곤 별로 동질감도 없지. 현대인이야 다신교가 익숙치 않아 신마다 담당하는 부분이 따로 있고 자신에 맞는 신을 찾아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현실은 그렇지 않음. 

거기다 다신교 대부분은 정리된 경전이나 교리가 없었음. 다 사제층에게 구전으로 전승돼 민중과의 괴리감이 있음. 또 예배가 아닌 제사를 지냄. 즉 제물을 마련하고 신전을 찾아가서 제사를 해야 기도를 할수 있었음. 이건 모여서 기도만 해도 신과 닿을수 있다는 아브라함계 종교와 큰 차이임

또 종교가 사회복지를 하고 자선을 중요시 하는게 아브라함계에서 최초로 나옴.

결정적으로 다신교는 개종이란 개념이 없었음

저기 기독교쪽이 최초로 빈민들 돌보거나 하는 개념이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다신교는 국가체제를 수립하는데 매우 불리함. 일신교는 하나의 통일된 윤리체계로 통치철학을 제공할 수 있는데, 다신교는 이런 정의도 있고 저런 정의도 있어서 일관된 통치이념을 만들기가 너무 어렵지.

우리야 정리된 책으로 보니까 오딘을 오딘으로만 표기하는데 신도들 쪽은 그렇지 않거든
워덴 워탄 웨덴 우덴 보탄 보다누스

이게 유일신인 경우에는 어차피 신이 하나니까 보탄이라고 부르든 오다누스라고 부르든 알아먹기 쉬운데
다신교면 듣는 입장에서 한번 머리를 굴려야됨.
이게 내가 모르는 새로운 신인지, 아니면 내가 아는 신의 지역 사투리 버전인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아니면 신의 이명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