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경 환경 스페셜에서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일본은 일부 지역에서 반시뱀이라 불리는 맹독사 하부를 퇴치하기 위해 독사의 천적인 아시아몽구스를 인도에서 대량으로 수입해 왔고 이는 하부를 퇴치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한다. 

그러나 몽구스들은 정작 먹으라는 하부는 안잡아먹고 엉뚱하게도 토착 무척추동물이나 양서류, 다른 파충류나 건들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앉았으니 일본으로썬 환장할 노릇이었다. 결국 곳곳에 즉살 덫이나 생포획틀을 놔두며 퇴치를 시도하고 있으나 엉뚱한 길고양이나 쥐, 심지어는 토착생물들도 함께 잡히는 등의 문제가 있어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놈들이 좋아하는 미끼가 다름아닌 소금에 절여놓은 돼지 비곗덩어리 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천적관계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인간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동물들은 인간의 골칫거리를 친절히 없애 주지 않는다. 인간이 골칫거리인 생물의 천적을 데려다 놓아도 그 천적들이 보는 건 그들을 처음 봐서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몰라 잡기 쉬운 토착 동물들, 즉 "새로운 먹이"들 이다. 이렇게 잡기 쉬운 먹이가 있는 이상 그 먹이들이 없어져서 쉽게 먹을게 없는 상황까지 가야 비로소 사람들이 먹어주길 원하는 것을 먹기 시작한다. 그저 생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들여온 생물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보야주는 반면교사가 되어줄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