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여성은 성인남성의 성욕에 대한 공포 때문에

칼을 든 남자한테 쫓기거나 찔리는 꿈을 많이 꾸는데

나는 꿈 속에서 직접적으로 남근이 나오는 일이 잦았어.

주로 남근 자체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오곤 했는데


예를 들면, 미성년자 때는 주로 성인 남자랑 같이 열기구를 타면서

목덜미가 붙잡혀서 커터칼로 협박을 당하는 꿈을 꾸거나 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화장실에서 욕실청소용 솔로 내 몸만한 남근을 잘 닦아준다든지

어떤 사이비종교의 수장이 되어서 검은 점액질의 생물을 통솔하는 힘을 갖게 된다던지 하는 꿈을 꿨었던거 같네

남근을 잘 다룰수 있게 되는게 남성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는 방법이기라도 한 것처럼...


뭐가 되었든 간에 나는 미성년자 때부터 굉장히 남근에 흥미가 있었고 집착해왔던거 같음

왜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어. 어린 시절에 나도 모르는 상태로 성적인 자극(야동감상 등)을 당했을지도 모르는거고.

나도 내가 왜 이런지 알고싶어서 심리학과에 진학한거도 정말 컸었다.

이제는 뭐 익숙해져서 다른거에 더 흥미가 많아졌고 대학원도 그쪽으로 갔지만...

아무튼 내 남근 자체에 집착하는 특이한 성벽을 이해해준 경우가 많이 없었어서 한번 찌끄려봤어.

여기 남챈에서도 내가 순전히 웃길려고만 컨셉 잡은거로 생각하고 그렇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