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 동해선 | ||
부조역 | 양자동역 | 안강역 |
강동대교를 따라 주욱 이동하다 옆구리로 빠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이 있다.
사진을 찍을 당시에 폐역에 빠져서 문화유산이 있는지도 모르고 들러볼 생각도 하지 않은 나란 놈...
양동마을길 옆에 있는 사람 한 명 없는 한적한 산책로.
형산강과 연결된 이 산책로를 따라 주욱 이동하다보면 또 다른 버려진 간이역인 양자동역이 존재한다.
역간판마저 사라져버린 곳.
버려진 의자만이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승객들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근처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듯?
선로가 있던 곳 근처에 유독 산탄 탄피들이 많이 보인다.
양자동역 왼쪽에 보이는 평탄화된 땅은 밭이 아니라 현재 공사중인 구역.
물론 공사차량의 진출입로를 만들기 위해 반갈죽 되어버린 선로의 흔적은 덤.
저 앞에 새로이 지어진 동해선이 보인다.
버려진 역에 자리를 잡은 터줏대감들.
다수가 모여있는 것을 보아하니 꽤나 벌레잡이가 잘 되는 핫플레이스인 모양.
바로 옆에 문화유산인 양자마을이 있지만 이미 동해선은 새로이 지어져버렸기에 더 이상 존치의 여지가 없는
말 그대로 시한부가 되어버린 폐역.
바로 옆에서 진행중인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역도 철거될 운명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