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타겜 설정상 지구는 수천 년 동안 달에서 온 별의 민족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하늘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지구 토착민들이 단결하여 천 년이 넘는 전쟁 끝에 별의 민족을 몰아내고 주권을 되찾음. 이때 주인님들 따라 달로 못 가고 지구에 남겨진 별의 민족 끄나풀이 성정수인데 쉽게 말해 과거 청산의 대상이라는 거지. 그나마 분수를 아는 놈들은 하늘의 민족과 섞여 쥐 죽은 듯이 살고 있지만 낄끼빠빠 못하고 분탕치다가 지타에게 토벌당하는 나쁜 놈도 많아. 그런데 이게 미소라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지타겜 설정 상 하늘의 민족을 구성하는 네 종족은 휴먼, 엘룬, 하빈, 드라프인데 키무라가 바하무트에 있는 캐릭터를 지타겜으로 데려오려고 하다보니 하늘의 민족과 너무 이질감이 드는 캐릭터가 많아서 종족을 어떻게 정할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쉬운 방법을 선택했는데 4종족에 넣기 애매모호한 애들을 죄다 성정수로 몰아 넣어버림 ;;;



지타겜에서는 매년 발렌타인데이 때 캐릭터한테 초콜릿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있는데(사이게 공식몰에서 원하는 캐릭터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을 사면 특전 일러스트와 메시지+캐릭터 사인이 들어간 엽서를 받을 수 있음. 사실상 데레마스 총선거 같은 컨텐츠) 2022년 기준으로 상위 10명 중 1,2,9위 셋이 성정수임. 프리코네로 설명하면 미소라, 패동, 미로쿠가 전부 인기투표 10위에 들어갔다는 거임.


이렇게 적으로 나와야 하는 성정수들이 돈을 벌어다 주니까 키무라가 뇌절을 시작하는데... 성정수는 원래 착한데 인간이 환경 파괴하고 성정수들을 괴롭혀서 애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해 인간과 싸운다.. 라는 병신같은 스토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아무리 세탁해도 성정수는 나쁜 이미지가 강해서 천사라는 신 종족을 만들고 인기 있는 성정수 캐릭터들의 종족을 천사로 변경했다 카더라 ;;; 그럼 처음부터 얘들을 성정수로 분류하지 말고 천사 종족을 만들지 그랬니, 키무라야) 최종 결전에서도 오랫동안 함께 싸웠던 동료들보다(지타가 존내 쎈 놈한테 고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전 세계에 흩어져서 싸우고 있던 동료들이 모두 도우러 왔음) 성정수 새끼 한 마리가 더 큰 활약을 했고 6천 년 전 하늘의 민족 토착 신앙인 용에 대해 반감을 품고 성정수인 피닉스(참고로 지타겜 첫번째 이벤트 스토리의 보스였던 존내 사악한 성정수임)를 심볼로 하는 이들이 하는 무리들(하늘의 민족)이 혁명을 일으켰다... 라는 미친 개쌉소리가 10주년 이벤트로 나옴. 애당초 이 게임이 하늘의 주민들 괴롭히는 나쁜 성정수들 잡아서 모은 재화로 캐릭터와 무기 강화해서 더 쎈 성정수 때려 잡는건데 성정수가 돈이 되니까 아예 자기네 게임의 근본을 부정하는 무리수 계속 투척하는 키무라. 


가끔 미소라 왜 세탁하는지 모르겠다 푸시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글 보이는데 얘네는 지네 매출 주력인 게임에서도 심심하면 세탁 질해서 유저들 호주머니 털어가는 데 맛들려서 비호감 캐릭터를 세탁하면 대다수의 유저들이 싫어한다는 개념 자체가 전혀 없는 거야(위에서 성정수가 매출 잘 나온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반문할까봐 한 마디 하면... 인기 순위에 있는 성정수 중에 여캐는 하나도 없음. 저기서 산달폰, 벨리알, 루시퍼 죄다 부녀자 픽이야... 참고로 걔네들 중 퐞격 유저가 있을 거 같지 않은데 퐞격 실장 희망 캐릭터 투표하면 미형 남캐가 몰표 얻음)


지타겜 10주년 이벤트 보다가 빡쳐서 두서없이 뻘글 남겼지만 결국 키무라는 언제나처럼 키무라 한  뿐이고 미소라는 키무라 행동의 연장선일 뿐이고 미소라 세탁이 끝난다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 이미 포스트 미소라가 보이고 있고... 키무라가 처음 성정수로 장난질 시작했을 때 따끔하게 민심을 보여줬으면 미소라라는 슬픈 돌연변이가 나오는 일이 없지 않았을까? 성정수 세탁기가 돌아가지 않은 평행세계의 미소라는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서사도 뛰어난 캐릭터로 존재하지 않을까?


한줄요약 : 키무라가 돈 벌이 때문에 세탁질 하는 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미소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 (5주년 방송에서 미소라 실장 소식에 계정을 지우며 하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