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ㅋㅋ 알면서도 이렇게 될걸 알면서도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아서 가족이 파탄날걸 알면서도 왜 그랬을까.. 하


너무기니까 걍 밑으로 쭉내려서 요약이나 봐줘라..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긴 싫은 챈인데 그냥저냥 다들 잘 들어주길래 나도 감정좀 버려도 될까 싶어서 버려본다.. 뭐 아마 엄청 길거야 거의뭐 1년간의 대서사시거든 ㅋㅋ 중간에 섞여있는 결혼관이야기는 얼마전에 여기 결혼떡밥돌때 한번 풀었던 이야기라 조금 겹칠수있어.



때는 작년이야 작년에 내 동생이 01이라 수능을 봤었단말이지.. 하 ㅋㅋ 근데 결론적으로 일단 수능을 망쳤어 뭐 4-5정도 받았다하니 나도 정확한 등급은 어짜피 대학못갈 등급이여서 구태여 꼬치꼬치 캐묻진 않았거든.. 그래서 내가 그때 대학 졸업반이였으니까 대학교에 친한 재수 혹은 3수한 형들한테 커피라도 하나 대접해드리면서 동생얘길했고 자기들은 뭐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뭐 어떤학원에 갔었는지.. 뭐 독학을 몇달하고 학원을 몇달갔었고.. 기숙학원은 어딜갔었고 뭐 이런저런정보들을 많이 듣기 시작했어.


그러고 있으니까 어머니한테 전화한통이 박히더라고 전활 받으니까 우시는거야 어머니가 왜겠어? 동생하고 싸운거지 성적으로 나는 기숙사니까 수능이 11월 둘째주에 끝났으니 기숙사에서 학굘다니고 있었고 집안 분위기를 모르다가 그때서야 대충 알겠더라고 뭐 어떻게보면 당연한거 아니겠어? 수능을 망치고 왔는데 어떻게 집안분위기가 좋겠어 ㅋㅋ 


근데 여기서 하나 짚고가야할건 이거야 내 동생이 여자야. 여동생이란 소리지. 근데 내동생이 좀 철이 없어서 어머니가 어떤말을 하면 틱틱대면서 좀 짜증나는 투로 말대답을 하기 일쑤고 특히나 학업적인 부분에서는 더더욱 그래. 뭐 예를 들자면 ~~해라 카면 동생이 아!! 내가 알아서 해!! 신경쓰지마!! 약간 이런식이지 ㅋㅋ 다들 부모님께 해본소리일거야 아마 '내가 알아서 해' 라는 말을 말야.


근데 '내가 알아서 해' 라고 했는데 수능을 망쳤네..? 엄마도 짜증이 나는거지 아니 잘할줄알고 냅뒀단말야 ㅋㅋ 뭐 6모 9모 성적도 공개를 안했는데도 그냥 냅뒀어 지가 알아서 한다니까 ㅋㅋ 아버지도 그냥 묵묵히 돈벌어다 주시고 잘하고있지? 화이팅이다 정도지 뭐 크게 신경을 안썼어. 즉, 부모님은 잘하겠거니 믿고 여동생을 냅둔거지 어짜피 뭐라 조언을 한다 해봐야 틱틱대고 싸우기나 하고 스트레스받아서 점수떨어진단 소리 듣기 싫으니깐말야.


근데 눈치를 챘어야했지 6모 9모 성적을 왜 안깠겠어? ㅋㅋ 수능성적은 뭐 안깔수있었겠냐고 내동생이 ㅋㅋ 수능성적도 숨길래? 그럼 뭐 어디까지 숨길거냐? 어디 회사취직한것도 숨기고 집산것도 숨기고 집있는척할거냐? ㅋㅋ 그래서 하여튼 그렇게까지 도피할순 없으니까 이제 수능성적과 6모 9모 성적을 다 공개를 한거야. 부모님은 충격의 도가니지 ㅋㅋ 나도 마찬가지였고. 


나는 내동생한테 내 동생이 수능보기전에 한 5-6년동안 내가 어떻게 공부를 하고있는지 너가 공부를 할때 필요한 동기부여가 있어야하니 그런걸 만들어야한다라던지 내가 성적을 많이 올릴떄 도움받았던 문제집이라던지 그리고 꼭 꿈을 정하라 했었거든 ㅋㅋ 난 꿈이 확실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특성화대학에 들어가서 난 지금 이순간 취직을 해서 그 꿈을 이뤘어. 그래서 내 동생에게 꼭 꿈을가지고 그 꿈을 이룰수있는 대학을 찾고 그에 맞게 공부하라고 5년이상 말했다고 ㅋㅋ 5년을.. 


왜냐면 다들 알거야. 난 내가 고3때 진짜 하고싶은 직업 혹은 꿈이있어서 이 대학을 가야겠다 하고 대학간 애들은 몇없었어 솔직히 보통 일단 최선을 다한후 본인이 받은 성적대로 대학을 가더라고 뭐 학과도 본인이 어느정도 들어본 학과를 타협해서 가거나 아니면 좋은대학의 비전없는 낮은 학과를 가거나.. 뭐 재수를 결정한애도 있었고 ㅋㅋ 근데 나와같이 꿈이 있었고 그에 따른 대학을 가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친구들은 꿈을 이뤄서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버리거나 그 대학은 못갔더라도 조금 성적대가 낮은 대학에서 본인이 원하는 학과를 가더라고 그리고 그 친구들과는 웃으면서 졸업을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을 했던거야 내 동생한테. 


근데 내 동생은 결국 꿈을 정하긴 했으나 성적이 너~~무 안나온 케이스고 그러면 대학을 낮추고 관련학과로 가면되는데 또 거긴 싫다는 입장이고.. 그리고 내 조언을 이행한건 하나도 없는데다가..동기부여도 제대로 안되어 있었고.. 수박겉햝기식으로 인강만 들으며 공부했단 사실이 밝혀졌고.. 그니까 또 우울한거야 또.. 나도 ㅈㄴ 안타깝고.. 좀 해보랄때 하라니까 참..


뭐 원하는 바를 못이뤄서 우울하고 죽고싶을순 있어 근데 징징 울고 뺵뺵소리만 지르면 뭐가 해결이 되냐는거야 내말은 ㅋㅋ 조언을 듣고 바꿀건 바꿔보려하고 시팔 말이라도 좀 열심히해보겠다, 죄송하다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ㅋㅋ 시팔 뭔놈의 자존심만 존나쌔가지고 에휴..


하.. 하여간 서론이 길었지..

그래서 어떻게 됐냐.. 작년 12월에 빠르게 기숙재수학원으로 들어가.. ㅋㅋ 이게 월에 280이 들어가 학원비가 ㅋㅋ 참 웃긴 액수지?

280이라고 280 한달내내 비싼 2만원 넘는 치킨으로 삼시세끼를 처먹어도 200인데 ㅋㅋ 

들어가게된 경위는 뭐 그래 내 동생새끼도 꼴에 대학은 가고싶었는지 한번더 해보겠다고 말했고 어머니도 나중에 돈없어서 공부못했단소리 동생한테 듣기 싫었는데다가 아버지는 나름 이름있는 회사지부의 수장이신데 딸 대학 어디갔냐 했을때 지잡대 말하긴 싫었을거고 나도 재수,3수해서 이학교 온 형들 말을 들어보면 기숙학원 가서 득봤다는 형들이 꽤 있었기에 기숙쪽으로 알아보면 어떠냐라고 살짝 바람을 불었거든. 그리고 결정적인건 그 씌벨놈의 휴대폰을 뺏어갈려면 기숙학원밖에 없어 집에서 본인의지로 휴대폰을 안보고 공부를 못할게 뻔히 보였거든 ㅋㅋ 근데 이건 얼마전에 또 한바탕 싸우고 깨달은건데 아니 씨발 ㅋㅋ 본인의지로 휴대폰안보고 공부못할 정신력이면 솔직히ㅋㅋㅋ 안될게 또 뻔히 보이는거 아니냐?하 ㅋㅋ 뭔 ㅋㅋ


하여간 내 동생은 기숙학원에 들어갔고 거기서 먹고 자고 아주 가~끔 집에 한번씩 쉬러오곤 했었지. 그거가지고도 별말 안했어 왜? 또 스트레스받아서 점수안나올까봐. 기숙학원 애초에 들어갈때부터 아침에 깨워주고 잠깨라고 운동시켜주고 밥주고 씻는시간주고 교실까지 차로 태워주고 뭐 수업끝나면 자습까지 지도한 후 잠도 다 재워주고 하여간 다 해주는거야 학원서 질문도 다 받아주고 ㅋㅋ 휴대폰 및 모든 전자기기도 다 걷고말야 담배, 술 이런건 뭐 당연히 안되는거고 그니까 믿었던거지 학원을. 어짜피 학원광고야 뭐 5등급이 2등급됐고 뭐 4등급이 1등급돼가지고 뭐 어디 연세대를 갔다느니 고려대를 갔다느니 의대를 갔고 치대를 갔고 뭐 그런거 다 광고로 쓴단말야 설명회때.. 난 뭐 좀 비관적이긴 했지만서도 다~ 주변에 딸을 두신 부모님들 수십명이 앉아있는걸 보니까.. 참.. 뭐라하기가 그렇더라.. 


여튼 들어가서 며칠이 지나니까 하니까 이게 왠일? 코로나가 터지네? 몇주 더 지나니까 어머니 일이 끊겼네? 내 일도 끊기고? ㅋㅋ 학원비는 그대로고? ㅋㅋㅋ

이때부터 이제 지옥이 시작됐지. 뭐겠어? 돈이지뭐 일단 나는 올해 일을 못했어 어머니도 거의 못버셨고 다행히 나의 경우는 회사서 취직은 했는데 일이 없으니까 그래도 기본급의 몇십프로는 주더라고 그거 동생 학비에 보태고 약간 그런식이였지. 근데 나랑 어머니는 별수있어? 코로나라 회사랑 직장서 일나오지 말라는데 집에 있어야될거아냐? 근데 아버지는 그게 배알이 꼴리기 시작한거지 돈도 안버는데 집에서 밥만 축낸다는거야 ㅋㅋ 그래 뭐 맞는말씀이시지 안그래? 회사서 주는 기본급으로 동생학비 조금 보태고 결국 아버지가 대부분 학비내고 집안유지비도 아버지가 벌고 아버지가 다~ 하는게 아버지는 짜증이 났던거임 ㅋㅋ 본인도 놀고 싶으니까 ㅇㅇ 인정이야.


나는 만약에 만약에 몇년 후에 아버지가 된다고 해서 가정에 무조건적 희생을 안할거기 때문에 지금 우리아버지가 무조건적 희생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나랑 어머니가 꼴뵈기 싫은게 이해가 돼. 어머니는 이제 좀 늙으셔서 그런지 온몸이 쑤신다그러지? 집안일을 하시는데 가끔 힘들때가 있단말야 그럴땐 원래 아버지가 돕고 그랬는데 ㅋㅋ 이젠 그런거 다 어머니하라하시더라고 돈도 안벌면서 집안일도 안하냐고 뭐라 하는거임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ㅋㅋ; 그래서 내가 그 빈자리를 매꾸고는 있어 하여간.. 근데 나도 걱정인게.. 나는 직업특성상 해외출장이 많고 길어. 즉 집나가서 몇달 길면 거의 1년을 안들어온단 소리야 그럼 내 빈자리는 누가 매꾸냐는거지 이제 아버지도 집안일 안하는데 ㅋㅋ 동생년이 매꿔야되는데 과연? 이년이 매꿔줄까? ㅋㅋ 어머니랑 안싸우면 다행이지 ㅋㅋ 에휴


그래서 동생이 집에 없는 사이에 우리집안은 파국이 시작됐어 부모님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정도로 틀어졌고 어머니랑 아버지는 서로 자존심은 존나게 강하신대다가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걍 아버지는 돈을 버는사람이 결국 권력을 가진다는 마인드가 커 이성적으로만 생각하시더라고 부부관계에 너무 이성적이셔 어머니는 좀 감성적이셔 그래도 부부니까 그래도 남편이니까 설거지 한번정도는 해줄수 있는거아냐? 쓰레기 한번정도는 버릴때 도와줄수있는거 아냐? 라는 입장이지. ㅋㅋ 그니까 안맞는거야 두분이 ㅋㅋ 어머니도 돈버는데 아버지가 왜 큰소리치냐라고 할수있지 근데 코로나안터졌으면 어머니 돈버시니까 ㄱㅊ은데 지금 못버니까 이지랄이 난거지. ㅋㅋ


이게 웃긴게 내 결혼관에도 영향을 크게 끼친건데 돈을 월에 200을 벌든 800을 벌든 둘다 존나 힘들다? 왜냐면 각자 힘들어. 이걸 누구랑 비교하지 않거든 그 힘듦을. 그니까 800버는 사람이 200버는 사람보다 4배 힘들진 않다는거지. 둘다 서로 존나 힘들어. 모든 일은 씨발 다 힘드니까. 그렇다고 800버는사람이 200버는 사람한테 집안일 2:8로 하자 니가 내가 버는거에 25퍼밖에 못버니까 ㅇㅇ 이렇게 이성적으로만 생각하는게 부부관계에서 맞는거야? 만약 맞다고 해도 나는 내 배우자에게 그렇게 까진 안할래 ㅋㅋ ㅅㅂ 너무 씨발 차갑잖아 결혼왜했어 그렇게 따져서 할거면. 하.. 그래서 나는 내 배우자가 돈을 아에 벌지말던가 아니면 나랑 똑같이벌던가 둘중에 하나야 무조건. 만약 둘다 일을 하고있고 그 금액이 크게 다르면 둘중에 한명이 일을 그만둬야돼. 이게 내 결혼관이야.


하여간 결혼관이야기까지 하고 자빠졌네 시발; 

그래서 집안 풍비박산 나는 와중에 나도 하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씨발 정말 집에서 일못하고 컴퓨터만 하는것도 눈치보이는데 어디나가서 알바도 못하고 코로나는 계속 지랄이고 ㅋㅋ 편의점에서 술사와서 혼술만 몇달을 처하다가 그렇게 저렇게 동생 수능이 끝났어 그 동안에도 수많은 크고 작은 부부싸움이 있었고 나는 어떻게든 중재하려했고 나도 지쳐갔어. 근데 나는 이때까지는 아버지가 너무 심한줄알았어 와; 그래도 뜨겁게 사랑해서 만난 사이인데 지금이야 서로 사랑이 식었고 의무감에 지낼지라도 뜨거운시절이 있었을텐데 이렇게까지 사람이 바뀌나? 이런사람인걸 알았다면 두분이 서로 결혼을 했을까? ㅋㅋ 이런생각이 지나가는거야 돈으로 갑질을 해버리니까 아버지가 ㅋㅋ 그런데 돈있는 사람이 힘있는건 팩트니까 나도 아버지한테 심하게 못대들고 ㅋㅋ 나도 기본급 쬐끔 받으니까 중재정도 할수있는거지 이게 ㅋㅋㅋㅋ 돈도없는 백수새끼였으면 부부싸움할동안 집밖으로 담배피러나갔던가 문닫고 방에서 찌그러져 있었겠지 ㅋㅋㅋ


하여간 동생이 수능끝나고 와서 또 수시를 준비를 하더라고 논술이지 논술 ㅇㅇ 그래 뭐 할수있는데까지 해봐야지 근데 논술준비비용이 또 150만원이 들어가더라 근데 ㅋㅋ 월에 280씩 냈으니까 월에 한 150깨지는건 별로 비싸보이지도 않음 ㅋㅋ 수능끝나고 바로 그주 주말에 논술시험이라 수능끝나고 금요일 하루 수업해주는데 그 비용이 80이거든 ㅋㅋ 하루 수업이 80 ㅋㅋ 참내 뽕을 뽑는거지 대학으로 ㅋㅋ 참 학원이란게 ㅋㅋ.. 이해는 된다만 기업체니까..거기다 뭐 또 저번주에 인하대 논술이였거든 그거는 수능끝나고 2주 뒤 주말이라서 또 2주동안 기숙학원서 자고 먹고하는 비용에 그 또 인하대 논술 시험특강비를 합쳐서 또 한 70인가 나왔나봐. 하루수업 80은 수시쓴대학이 4개라서 대학당 20씩 불러서 80인거고..


그래서 또 이제 수시보러 가는데 택시타고 가라했거든 내가 근데 또 아버지가 구태여 자차로 가신거야 이게 논술이 토요일 오전 오후 일요일 오전 오후라서 존나 바빠요 ㅋㅋ 그래서 아버지는 금요일까지 일하고 오셔서 토일 쉬어야되는데 구태여! 구태여!! 그 사람 북적거리는 서울에 그 수시보는 대학 입구를 진짜 차 존나막히거든 시험보러 온 애들 태워주러 온 차로 근데 거기를 본인이 자차로 뭐 서울에 어디대학 갔다가 또 오후에 어디대학 갈라는데 또 뭐 어디에 있으라니까 어디 없다고 싸우고 싸우면서 시험보러가고 ㅋㅋ 일요일도 마찬가지 ㅋㅋ 아니 그렇게 싸우면서 다닐거면 택시타고가라고 내가 시발 몇번을 말했는데 ㅋㅋ 에휴 


그래서 인하대 논술 보러갈때는 어머니랑 둘이 지하철타고 가더라 ㅋㅋ 내 동생년도 아버지 큰소리치는거 느껴서 아마 나처럼 아버지에 대한 일방적인 동경이나 존경심을 많이 잃었을거임 ㅋㅋ 나는 급식시절 아버지가 롤모델이였는데 공부도 진짜 석사까지 열심히 따시고 맨날 아침마다 운동다니시고 회사도 계속 한곳에서 다니시고 캬 얼마나 열심히 사심 솔직히 공부도 계속하시고 ㅋㅋ 근데 지금은 아니다 다 깨졌다 내가 존경하던 아버지는 이제 없다.


하여간 이제 다 끝나고 저번주인가 수능성적이 나왔단 말이지 ㅋㅋ 근데 가채점한 성적에서 한등급씩 3과목이 떨어져서 최저를 못맞춘 수시 2곳은 이미 떨어진데다가 어짜피 얼마전에 수시결과 다 나왔는데 다떨어짐 ㅇㅇ 수능성적공개되고 집안분위기 갑분싸에 수시 다떨어져서 개씹창났음 ㅇㅇ

수능성적은 뭐 국영수335에 과탐 물지가 45. 솔직히 대학못갈 성적은 아닌데 지 꿈은 수의대임 뭔 ㅋㅋ 꿈이루기엔 한참 한~~참 부족한 성적인데다가 대학을 갈수는 있는 성적이나 ㅋㅋ 들어본대학을 갈수있는 성적은 아님 ㅋㅋ 실제로도 그렇고.


그러나 저러나 작년보다 성적이 오르긴 올랐음 ㅋㅋㅋㅋ 씨발 그렇다고 올랐다고 딸딸이 칠 성적이 아니니까 문젠거임

1년에 3000을 부었는데 크게 오르질 못했으니 ㅋㅋ 근데 그래서 얼마전에 외할머니댁에 어머니랑 같이 가서 소박하게 5인이하로 조금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밥도 좀 먹고 왔는데 거기서 나랑 이제 이모님이랑 어머니랑 밤새도록 뭔얘기를 했냐면 뭐 또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하면 기니까 결론만 얘기를 하자면 어머니도 지금 내 동생하고 얘기를 잘 못한거에 대해서 조금 관심을 덜 가졌다는걸 인정을 했고 어머님의 말투가 조금 공격적인게 있는걸 나도 이야기를 드렸어 그래서 내가 이러이러하게 말을 하시면 좋을것같다. 그러면 동생 감정 긁지 않고 동생이랑 얘기를 좀 할 수 있지 않겠냐.. 뭐 그런 이야기였음 그리고 이모님께서도 앞으로는 뭐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여러가지 일이 중요해질태고 내 동생도 열심히 했을거고.. 뭐 여러가지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고.. 하여간 중요한것은 결국 내 동생이랑 내 어머니랑 이야기를 좀 해서 서로의 오해를 풀고 뭐 수능을 망쳐서 씨발 좆됐네 니 공부 존나 못한다 이 씨발련아 뭐 이딴소리 제발 하지말고 조금 감성과 이성을 좀 씨발 적절하게 섞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단말야.


아니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말야 아버지가 고기사오시고 술사오심서 한잔하시더라고 가족 4명이 모두모인 자리였지. 거기서는 맛나게 고기 구워 먹었어 뭐 동생 수능얘긴 별로 하지도 않았지. 그러고 나랑 아버지랑은 소주한병씩 하고 이제 각자 방으로 들어갔어. 그러다가 아버지가 거실나오셔서 어머니한테 동생 수능에 대해서 좀 묻고 그러시더라고 나는 그소리를 방에서 들었고 그래서 나도 나가서 조금 이야기에 참여를 했지. 어머니도 물론 잘 아시겠지만 내가 얘기를 정리해드리는게 더 신뢰가 갈듯 싶어서 말야 아버지도 이해하기 빠르고.


그러다가 결국 동생을 불러냈지 아버지가. ㅋㅋ 밤 9시에 시작된 4자대면. ㅋㅋ 뭐 어쩌겠어 동생은 또 시작부터 울먹울먹이지 뭐 난 근데 내 동생이 남자새끼였으면 재수한다했을때부터 진짜 사지를 다 부숴버려서 공부못하게고 그냥 전문대 보내버렸을건데 여동생이라 시발 어디부숴버릴수도 없고.. 


근데 갑자기 이년이 3수를 한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조심스레 물어봤거든 음.. 동생아 머 지금 수시는 다 안된것같고 정시로 고민중일거같은데.. 너가 뭐 수의사를 꿈꾸니까 대학도 축산계 혹은 반려동물쪽을 원하는것 같더라고.. 근데 반려동물은 이해가 되는데 축산계가 ㄱㅊ냐니까 ㄱㅊ대 소돼지쪽을 연구하는것도 괜찮다는거야 ㅋㅋ. 그래서 난 오호.. 이게 괜찮다고..? 이게 진짜일지 아니면 자존심에 하는 말일지.. 난 모르겠어 솔직히 근데 자존심에 한말이라도 지입으로 뱉은말이니까 지가 책임져야지 안그래? 난 내 동생의 속마음을 보고싶은게 아니야 ㅋㅋ 그냥 지입으로 뱉는 말만 믿고 조언을 해줄뿐이야 왜냐면 UP TO YOU 거든 항상 모든일은 업투유야 너에게 달린거거든. 주변에서 존나 조언한답시고 씨부리싸도 그냥 업투유야 무조건 너에게 달린거야라고 난 말해줬거든.


여튼 그러면 그쪽 학과인 대학중에 성적맞춰 가보자니까 그때 본인이 3반수를 할거라서 공대를 가겠다는거야.. ㅋㅋ 공대가서 물리랑 수학을 배우면 그게 수능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나봐.. 도대체가..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거기서 수1수2를 가르키는게 아니잖아.. 공대니까 라플라스랑 푸리에급수 이런거 배울탠데 무슨.. 그래서 그거는 말을 해줬는데 수능공부에는 도움이 안될거라고. 근데 본인은 또 괜찮대 ㅋㅋ.. 자존심에 한말같긴한데 하여튼 그냥 지입으로 뱉은 말이니까 또 아 그래? 그럼 괜찮네 하고 믿어줬어. 그럼 하여튼 지금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제일 좋은대학에 공대를 가서 3반수를 하겠단 소리라는 거지. ㅋㅋ 하..


그래서 내가 조금 현실적으로 말을 해줬어. 지금 재수를 했는데 뭐 성적이 오르긴 했지만 너 자신도 성공은 하지 못했다고 생각할거같아. 인생은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어. 언제든지 사고가 나거나 병에 걸릴 수 있으니 보험을 드는것 처럼 너도 한길만 파는게 아닌 어느정도 보험을 두는게 어떻겠냐 라고 말해줬지. 말인 즉, 조금 이름없는 대학이라도 축산이나 반려동물에 관련된 학과에 들어가서 1학기를 다니고 뭐 휴학을 해서 3반수를 하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이지. 왜냐면 그 3반수가 실패할수도 있잖아 ㅋㅋ. 뭐 실패할거같지만 어짜피.. 말은 3반수때 잘될거라고 해주기야 했다만.. ㅋㅋ


그러자 어머니는 계속 옆에서 동생 바가지를 긁는거지. 야 어짜피 안돼 지금 작년하고 똑같잖아.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봐야지. 3수를 하겠다고?? 그건 안돼 이번에 대학 가야지! 아냐아냐 안돼 그렇게 해서는 또 안될거야. 등등 이런 맨트를 날리는거야 또. 아니 씨발 분명히 그저께 어머니본인도 좀 관심이 덜한걸 인정했고 본인 말투가 공격적인걸 인정을 했으며 내가 어떻게 말해야할지 다 말해줬는데도 안바껴 씨벨 안바뀐다고 사람이.


내가 그래서 어머니 그렇게 까진 말할필요 없잖아요.. 동생도 뭐 본인말을 지키진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데 도움을 줘야할것 아닙니까.. 라고 내가 좀 화가났음에도 침착하게 말씀을 드렸고 그래도 뭐 어머니는 계속 누군가 한명은 현실적이야한다며 바가지를 계속 긁었고 동생은 침착하게 이야기를 하려하다가 바가지 긁는거에 딜미터기 터져가지고 눈물샘도 터지고 씨발; 아니 울면 되냐고 ㅋㅋㅋㅋ 지금 대학도 정해야되고 어떻게 할건지 3수를 할건지 말건지 지금 딱 정하는 자리인데 씨발 계속 우니까 시간질질끌리고 또 하..


아버지는 나랑 비슷하게 침착하게 조언을 해나가고 계셨지. 돈걱정은 안해도 되니까 너가 3수를 하고싶으면 해라 근데 지금 그렇게 애매한 대학을 가서 3수를 할바에는 그냥 대학다 상향지원해서 다 떨어지고 쌩3수를 하거나 아니면 니네 오빠따라 국립전문대 드가서 싸게 학교다니던가 하라는거야ㅋㅋ. 근데 나는 내 동생이 내 대학오는건 별로. 일단 내 대학올 성적은 안되는데다가 비슷한데 더 성적이 낮은 학교가 있는데 이 업계가 3D직종업계라 동생에게 오지말라 하기도 했었고 동생도 절대 안갈거라 했었음. 


그리고 동생이 말 몇마디 했는데 동생말도 일리가 있던게 지금 갈 수 있는 대학은 어짜피 내년에도 무조건 갈 수 있는 대학이라고 언급을 했고 사실 저 성적보다 안나오기도 힘들거같아서 그 말에는 수긍했음. 뭐 솔직히 못갈수도있거든 지금 이대학도? 근데 뭐 그 말 해봐야 큰 의미없는것 같아서 그냥 아 맞네 하고 넘겼지. 


그리고 그때 할머니댁서 이모님이 말씀하신게 그럼 나중에 회사입사할때 요즘이야 이름이랑 나이랑 대학이랑 뭐 학점 및 자격증 이런거 보고 뽑는단말이지. 근데 재수를 해도 이정도 대학인데 만약에 3수를 했는데도 크게 오르지못해서 또 고만고만한 대학에 가면 오히려 마이너스지. 안그래? 현역으로 A대학간사람이랑 3수해서 A대학 간사람이면 누굴뽑겠냐는거지 ㅋㅋ 물론 자격증이나 이런것도 있겠지만 딱 보면 얘는 공부를 2년을 더했는데 A대학밖에 못갔어? 라고 될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라고. 난 그것도 맞는말인거 같더라. 솔직히 10수를 해서라도 서울대 의대붙으면 걍 저렇게 공부해서 부모등골만 존나빼먹네라던가 공부훈수 존나 두던 훈수충들 입다 닥치게 할수있거든? 결과가 서울대 의대니까, 10수지만. 근데 그게 보장이 없잖아 서울대 의대 붙을때까지 걍 늙어 뒤질때까지 수능만보다가 뒤질수도있음 서울대의대가려다가. 그니까 보험을 제발 들어라라고 내가 말을 했던거고..


근데 나는 공부가 존나 힘들어서 그냥 뼈빠지게 1년하고 대학 걍 정시로 붙어서 갔는데 얘는 이짓을 3년을 하고 싶냐는거지 내 생각은 ㅋㅋ;;

뭐 본인 입으로 자긴 공부하는거 ㄱㅊ대 열심히 하겠대 ㅇㅇ 뭐 말은 누가못해 ㅋㅋ 이젠 휴대폰을 가져가줄 학원도 없는데. 집에서 인강들으면서 3수한다는데. 코로나때문에 어디 무슨 독서실도 밤새 못가고. 그럼 나는 또 씨발 집에서 공부하는애 있으니까 시끄럽게 통화도 못하고 게임도 못하잖아 씨발.

내가 왜 걔때문에 피해를 봐야되는건지 모르겠고; 


그니까 또 씨발 내 동생새끼도 안바뀐거야 ㅋㅋ 작년하고 뭐가다르냐고 입만 살아있는게. 하..


하여간 어머니는 내가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동생 감정만 상하게 해서 이제 동생하고 또 돌이키기 힘든 사이가 되버린데다가 아버지는 그렇게밖에 말못하는 어머니한테 실증이 나셔서 또 당신은 그딴식으로 밖에 말을 못하냐면서 부부싸움시작 지금 그렇게 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시고 솔직히 나도 이번엔 아버지 말에 동의했음. 아니 바가지 긁어서 뭐가 나아짐? 이미 결과는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지..하.. 그러다가 어제는 또 밥먹다가 또 두분이서 싸우다가 동생 대졸만시키면 갈라서자는 말까지 하시더라 ㅋㅋ 나참. 그래 갈라서라 그냥 씨발


그래서 난 이제 어머니나 아버지나 다 실증이 났고 또 쳐싸우고 동생은 철없고 이젠 좀 철이 들었을려나.. 모르겠는데.. 요즘은 뭐 알바자리 하나 구해서 하루3시간씩 알바한다는데.. 뭐 그거야 본인도 집안에 조금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건가 해서 기특하기도 하고.. 그래도 3수를 하는게 맞는건지 싶고.. 아버지는 돈걱정 하지말라 하는데.. ㅋㅋ 결국 이사단이 난게 돈때문인데 뭘 자꾸 돈걱정을 하지말라는건지.. ㅋㅋ.. 그래서 저번에 다른곳에서 이런글 올렸다가 조언받은게 '꼬우면 자식이 나가야지' 였단말야 사실 맞는말이지 내가 부모님을 어떻게 바꿔? 집도 부모님집인데 꼬우면 자식이 나가사는거지 ㅋㅋ 근데 나가살아봐야 존나 힘들고 돈도 많이 나가니까 부모집에 붙어있는거지. 다 내 이득을 위해 붙어있는거지 결국. ㅋㅋ 그렇다고 맨날 갑질당하는 아버지한테서 어머니 구해내서 살면 내 인생은? 내가 어머니 부양하고 살태니 아버지는 그 많은 돈으로 아버지 인생 살라하면 되는건데 그럼 내 와이프는 무슨죄며 그런상황에서 내 배우자가 되겠다고 할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음? 집에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신혼부터? ㅋㅋㅋㅋㅋ 그니까 복잡한거야 그냥 어머니 갑질당하는거 내팽겨치고 나만 독립했다가는 부모갈라서게 생겼고 동생년은 대체 이거 4수 5수까지하게 생겼고.. ㅋㅋ 

그리고 그 글에서 댓글에 이거 동생 재수성공 못하면 집안 박살난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대~로 되는구나 ㅋㅋ


부모갈라서는게 뭐 대수냐는 사람들도 있을건데.. 나는 그냥 그래.. 우리 부모님은 본인들 인생을 산지 얼마 안됐기때문에 두분이 그냥 행복했음 좋겠음. 근데 뭐 갈라서는게 그분들의 행복이라면 진정 그게 두분의 행복이라면 갈라서는게 맞다고 봐. 근데 이성을 잠시 잃고 서로 막말하다가 갈라서면 분명 두분의 진정한 행복은 아닐거라 생각해 그게.


총제적 난국 인정해주냐 이거? ㅋㅋ 담배마렵네..

진짜 씨발 존나길긴하네 미안하다.


[요약]

1. 동생 작년에 수능 대실패

2. 존나비싼 기숙재수학원에 들어감

3. 그와 동시에 코로나터져서 내 일과 어머니일이 끊김. 집안이 아버지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음

4. 아버지 돈없어서 힘듬, 정확히는 있는데 본인 놀돈이 없어서 힘듬

5. 그러자 집안일 어머니께 전가. 왜? 아버지 돈버니까 힘들어서

6. 어머니도 늙어서 몸아픈데 집안일 증가, 일도 못나가서 우울함. 아버지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음. 나는 이미 도와주는중. 근데 나는 언제 일나갈지 모름.

7. 서로 의견이 다르니까 지속적인 부부싸움 발생 집안 풍비박산 나는중 그 와중에 내가 어느정도 중재 이거 하느라 내가 진이빠짐

8. 그 와중에 동생 재수 망쳐옴, 수시다떨어지고 정시성적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음 오르긴 오름.

9. 그래도 동생 수고했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할지 동생의견도 좀 들어보고 아버지나 어머니 그리고 내 의견도 좀 조언을 해주려고 자리를 만듬

10. 갑자기 동생 3수 선언, 정확히는 본인 꿈과는 전혀 무관한 공대가서 3반수.

11. 어머니는 아니씨발 이년이 뭔소리야 시전, 아버지는 돈걱정말고 이왕할거면 대학가지말고 제대로 3수하던가 그럴생각없으면 오빠따라 국립전문대가라고 시전, 나는 3수 하는건 좋은데 그래도 너가 관심있는 학과를 갈 수 있는 대학하나는 붙여두자 시전

12. 동생은 어머니가 계속 바가지 긁으니까 결국 계속 울면서 본인이 어떻게 할지 결정도 못내림

13. 어머니의 말투가 또 마음에 안드셨던 아버지는 부부싸움시작 결국 동생 대졸하면 갈라서자 시전

14. ㅋㅋ 총체적 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