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리코


한때 전장으로 떡상해서 기도메타를 불러일으켰던 순애파 여리고양

1스 버프가 걸린 상황에서 도끼를 휘두르면 어마어마한 딜이 뿜어져나오는 클전의 핵심픽이었음






하지만 그냥 써도 화력이 잘 나오는 픽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에리코는 순애야스하는 용도만 남고 피규어 신세로 남게되었음






그렇게 잊혀지나 싶더니 페로몬을 뿌리고 여름의 신부로 돌아온 그녀. 유버의 공격 횟수가 1회 증가하고 유버에 맞은 적이 받는 크리티컬 피해량 증가 디버프 추가, 자신의 물공 뻥튀기, 그리고 적을 처치하지 못했을 경우 본인이 입히는 크리티컬 데미지 40프로 증가까지. 설명만 대충 봐도 여리고가 화려하게 돌아왔구나하고 프커 좀 해본 유저들이라면 다들 짐작했을거다.


다만 불안요소가 있다는 것도 에리코를 굴려본 유저라면 다 알거다. 에리코는 도끼 캐릭이라 기본 크리 확률이 낮다. 그래서 최대한 1스 버프가 켜진 상태에서 폭딜을 쏟아부어야 하고, 크리버프를 줄 수 있는 아군 또한 동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레벨 차이는 충분히 억까 요소로 작용하고 극복할 수 없는 요소이며, 이로 인해 기도 메타 또한 부활했다고 봐야지. 이런것까지 부활하는 걸 원치는 않았다고










무튼 6리코의 등장으로 벼랑끝에 있던 카오리가 완전히 퇴물이 되었고, 수레이도 6리코의 하위호환으로 전락. 카오리야 보내줄 때가 되었지만 수레이가 한 달 만에 피규어 신세로 등극할거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파밍 난이도는 하. 태생이 2성이라 심심찮게 던전에서 드랍하고, 하드 배럭도 많다. 넉넉히 준비해주면 됨.










2. 시노부

레이와 함께 양대 데몬즈 월을 담당하고 있는 시노부 되시겠다. 방깎이 있다보니 클랜전에서 자주 나왔던 캐릭이고, 해골 아비를 던져서 몸빵시키는 역할로도 자주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시노부가 6성을 받을 때 어떻게 바뀔까 궁금해했었는데, 4.5주년 영상에서 봤듯이 아레나 캐릭으로 전향하는 루트를 탔다. 여태까지 아레나 캐릭이 클랜전 캐릭으로 바뀌는 케이스가 많았는데, 6노부는 정반대의 케이스.





아레나 유저들이 확립한 6노부 활용방식은 6노부 몰빵조합. 악명높은 수치카 + 아메스 조합을 뚫는 데에도 사용되고, 아레나에서 전투지속력과 디버프 또한 중요해지면서 6노부가 주류픽으로 올랐다. 아메스와 유니를 써서 주유 + 버프를 제공하고, 6노부를 보조해줄 수 있는 픽들을 넣어줘서 6노부가 날뛸 수 있게 해준다. 사실상 6미미와 비슷한 운용방식이라 보면 되고 차이점이라면 초반에 쓸어담느냐 밸런스있는 보험을 드느냐 정도?


파밍 난이도는 하. 에리코와 비슷하다. 다만 한계돌파를 해줘야해서 에리코보단 코스트가 많이 드는 것에 유의.









3. 이리야

마딜계의 패왕을 기억하는가? 아레나에서는 이리야가 유버를 쓰느냐 못 쓰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었고, 클랜전에서도 멀티타겟 상대로 자주 등판했던 흡혈귀. 메인 스토리 1부에서도 패동황제를 상대로 가장 선방했던 캐릭이기도 하다.







물론 그건 고대의 이야기고 대다수가 생각하는 이리야의 아이덴티티는 '자해'. 이리야가 맞아죽는 케이스보다 이리야가 자해해서 죽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울부짖는 유저들이 많았다. 지금이야 자해 컨셉이 있는 캐릭들이 자해로 죽지 않게 깎이는 피의 상한선을 지정해뒀지만, 이리야는 그런게 없다보니 자해딜이 크리티컬 떠서 누워버리는 불상사가 자주 발생했다.








그래서 6성 개화하면서 유버 시전시 받는 크리티컬 피해량을 감소해주는 버프를 추가해줬고, 유버를 쓸 때마다 화력이 최대 네 번까지 증가하는 기능을 추가해줬다. 이리야를 안 쓴 이유가 자해로 인한 리스크가 과도하게 크기 때문인데, 6성을 통해서 다시 이리야가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자해, 자해, 자해. 자해가 또 발목을 잡는다. 클랜전의 밸런스가 마딜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게 만든 0순위인 전장 뉴네카의 존재가 6리야에겐 오히려 독이 된다. 자해딜에 리미트가 없기 때문에 화력이 늘어난다 = 그만큼 자해딜이 늘어난다는 뜻으로 이리야가 설령 유버를 써서 피해감소 버프를 얻었다곤 해도 이리야의 1스와 2스에 있던 자해가 갑자기 없어진것도 아니고, 위치값도 마딜러 중에서 앞쪽에 속하는 편이라 6리야를 써먹기도 뭐시기하다. 심지어는 아메스가 배리어를 걸어줘도 자해로 그것을 간단히 뚫어버린다는 목격담도 속출할 정도니 뭐.







아마 2022년 기준으로 가장 실망도가 큰 6성 캐릭을 뽑으라면 얘가 아닐까 싶음. 전성기가 있었던 캐릭이라 기대한 유저들이 많은데 캐릭에 붙은 컨셉이 그대로 족쇄가 되었고 6성을 받아도 전혀 해결되지가 못했다는 점에서 6리야는 좋게 평가가 불가능함


파밍 난이도는 상. 다행스럽게도 이벤트로 피스를 많이 뿌린 편이기에 그렇게 빡세진 않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