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모

장난을 좋아하는 토모양. 마츠리보다 한 살 많지만 주인공을 희롱하는 말솜씨와 성숙한 몸매때문에 아무도 마츠리와 또래라는 사실을 못 믿는다.

초창기부터 있었던 3성 캐릭이 아니라서 그런가? 덕분에 출시된 이후 꽤 얼굴을 자주 비췄고, 전장을 받으면서 아레나에서도 얼굴을 꽤 비춘 캐릭이라고 한다.








하지만 6성 인플레에 휘말리는 운명은 토모도 피할수가 없었음.

자버프 준수 + TP 회복 가능이 있으면 뭐함? 화력이 안 나오는데. 더군다나 나이트메어 길드 자체가 푸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다보니 구제받는다는 기약도 없이 시간이 흘러만 갔다.








그러다가 나이트메어 길드 최초로 6성 개화를 부여받는 캐릭이 되었다. 의외로 큰 변화는 없었음. 에리코나 시노부처럼 기존에 없던 기능이 추가된 것도 아니고, 이리야처럼 누적딜 증가 + 받는 피해 감소 버프를 받은 것도 아니고. 유버가 단일타겟 대상에서 둘까지 타게팅할 수 있게 바뀌고, 본인에 걸리던 버프를 아군에게 줄 수 있도록 바꼈을 뿐. 그러나 이 변화는 상상도 못한 대격변을 일으킨다.









모니카가 왜 일섭 기준으로 아직도 현역일까? 답은 간단하다. 무지막지한 수치의 행속버프. 무려 행동 속도를 두 배로 높여주는 기능이 유버에 붙었다. 이로 인해 아레나에서만 쓰이던 모니카가 클전에도 등장하고, 입지가 위태롭던 라비리스타가 제대로 타격을 입어 고인이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토모의 행속버프는 1.6배 증가다. 얘보다 높은 행속버프를 지닌 캐릭은 타카야, 모니카, 괴노리 뿐이지만 타카야는 그냥 고인이고, 괴노리도 상황을 많이 타서 써먹기 빡세다. 모니카를 클랜전 물딜팟에 쓰는건 지금 일섭 기준에선 바보짓이니 논외로 두고. 그리고 모니카는 딜러가 아닌 서포터의 포지션인데, 토모는 '딜러'다. 무려 딜러가 1.6배의 행속버프를 아군에게 뿌린다고. 본인 딜링도 준수하게 나오는 편인데, 버프까지 빡세게 준다? 설명 끝.









"버프 범위가 좁아서 신코토처럼 조합이 한정될 거 같다고? 내가 왜 그걸 걱정해야해? 내 버프를 받을 수 있는지를 걱정해야하는거 아냐?"

말 그대로다. 토모의 버프를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티어 변동이 어마어마하게 일어났고, 토모의 효율을 떨어트리는 캐릭은 청계천에 익사... 아차차 여긴 몰루가 아니지 실수

무튼 덕분에 토모에 없는 방깎을 제공하는 전장 프요리가 관짝을 부수고 다시 천상계로 돌아오고, 멀타보스에서 크레짓타를 빼는 덱이 나오는 등 메타 변동이 어마어마하게 생겼다.







아쉬운 점이라면 6토모때문에 할토모가 묻혀버렸다는 점. 할토모도 나쁜 성능은 아닌데 6토모를 두고 할토모를 쓸 이유가 없다.


파밍 난이도는 상. 그래도 이리야처럼 이벤트로 피스를 많이 뿌렸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진 않을거임







2. 셰피

빙닭, 미식전무새, 드래곤즈 네스트 소속인데 눈치없이 미식전에 자리잡은 용. 비상식량, 배신자, 에리스의 실험체.

이 캐릭만큼 6성 소식을 통해 프커 커뮤니티를 불태운 캐릭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와선 안 된다.








일단 미식전 소속의 비상식량이긴 하지만 기본 폼이 3성 캐릭. 방깎이 있다는 이유로 출시 당시 몇 번 클랜전에 얼굴을 비추긴 했는데, 결국 주류로 올라서지 못했다. 그 년의 냐루때문에 스택형 캐릭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환경이 정립되었고, 그건 얘도 마찬가지였다.






오죽하면 의코로 의유이 수스미 이런 캐릭들과 같이 전장을 받았는데 비상식량 혼자만 아무런 언급이 없었을까? 안 봐도 쓰레기라는 평가가 많았고 그 예상은 캬루하지 않고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아마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건 빙닭의 빌드업이 스토리상으로 완성되어간다는 것이었겠지. 계속 n주년 기념 카운트다운에서 빙닭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각성 떡밥을 던지니깐 프빙닭 나오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고, 다행히 4.5주년 패스캐는 아메스 (오나홀 아님)가 등장하면서 모두가 한숨을 돌렸음.









근데 갑자기 6성을 얘가 받는다네? 얘가 아무리 성능이 구닥다리라곤 해도 얘보다 더 낡은 스킬 구성을 가진 캐릭들도 많고, 기본폼 통상캐 중에서 최근에 추가된 통상 3성 캐릭인데 대체 왜? 사이게가 드디어 섭종하기로 마음먹은거임????










아무튼 잡설 제외하고 6성 영상을 본 순간, 다들 자와자와거리기 시작함. 유버만큼은 역대급 연출 중 하나였고, 그 찐따같던 빙닭이 딜링 1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저들은 이게 우리가 알던 그 셰피가 맞냐며, 셰피에 모든걸 투자해야하냐며, 전장도 TP 상승이 붙어있어서 쉽지 않을거라며 불안에 떨기 시작함. 6성을 받으면서 셰피가 일단 유버 발동만 성공하면 디버프도 해내고, 딜링도 해내는 다재다능한 캐릭으로 변모했기 때문.












는 그런거 없다 비상식량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프요리가 전장을 받으면서 예열시간 이슈가 완벽하게 해결. 딜링도 디버프도 다 되는 물딜팟의 인권캐로 돌아와버림

분명히 6셰피의 성능이 우수한 것은 맞지만, 예열을 마쳤을 때의 성능이 보장된거지 여전히 예열을 하기 전까진 한심한 냉동닭 그대로라는 점이다. 알아서 예열을 다 마치고 사이타마 놀이하는 프요리와 비교했을 때 밀린다는 점이 뼈아프다. 하필 프요리도 방깎을 하기 때문에 빙닭과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된다는 점도 셰피가 울면서 껏꺼러를 찾게 만드는 요소.









아무튼 성능 자체는 환골탈태했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다. 일단 만들어둬서 손해볼 일은 없고, 전성기가 있었던 미식전 픽들 사이에서 붕떴던 빙닭이 드디어 어깨를 펴고 나도 껴달라고 말할 수 있도록 바꼈다고 할 수 있음. 다만 가장 큰 문제점이 6셰피의 평가를 다 깎아먹었는데....










파밍 난이도 : 최상, 아니 극상이다.


요새 일섭에서 나오는 말이 '통상캐가 더 한정캐같다'임. 한정캐는 기간 제한이 있어도 복각이라도 하지, 통상캐는 요새 복각 픽업을 안 하는 게 추세로 자리잡았음. 일섭에서 통상픽을 꾸준히 넣은 것으로 인해 통언뜬이라는 말도 이젠 거의 옛말 수준.

심지어 통선권 구매기간때마다 셰피에 투자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말 말고는 나올 수가 없었음. 다른 탈통상캐릭을 두고 하드피스 파밍이 되는 캐릭에 투자를 하라고? 돌았음?

심지어 얜 이벤트로 피스를 뿌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1배럭 캐릭들도 이벤트로 피스를 엄청나게 뿌렸는데, 비상식량이라서 취급이 까다로워서 그런지 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음. 그런 상태에서 빙닭을 정가하고, 전풀 달고, 6성까지 피스를 모으라고? 당연히 불만이 터져나올수밖에.

아무튼 성능이 좋긴 하지만 프요리가 있다면 천천히 해도 되니 다급해할 필요는 없다는 점에 위안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