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고나서, 요리와 아카리도 각자 독립해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요리에게 오랜만에 아카리의 연락이 온거임




지금 근처에 있는데, 남친이랑 놀다 막차가 끊겨버려서


잠시 방에 들렀다 가도 괜찮겠냐는 아카리의 연락을 받고


요리는 아카리의 남친을 소개받을 겸, 물론 와도 된다고 대답해 주는거임




그런데, 집에 도착한 아카리와 그 남친을 본 요리는


그대로 표정이 굳어버리는거임



아카리의 남친이 예전에 인터넷으로 만나 사귀던 요리의 전 남친이었던 거임



두 사람의 사이에서 싸늘한 분위기가 맴돌았지만,


아카리는 두 사람이 얼음처럼 굳어져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술에 잔뜩 취한 아카리는 요리를 한번 껴안고는,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거임




잠든 아카리를 어쩔 수 없이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이불에 눕혀주고 나서,


아카리의 현 남친이자 자신의 전 남친인 남자와 단 둘이 방에 남겨진 요리는



일단 예의상 내어준 음료수에 서로 손도 대지 않은 채 마주 앉아서


말 한마디 없이 어색한 태도로 시선을 피하는거임




아카리의 남친은 조금 어색한 태도로 잠시 고민하다가, 깊이 잠든 아카리의 모습을 힐끗 바라보고는


조심스레 거리를 좁혀서 요리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요리는 갑자기 자신의 어깨에 손이 닿자 화들짝 놀라며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몸을 당겨져서 품 안에 덥썩 안겨져 버리는거임




요리는 옛날 남친과 사귀면서 이곳 저곳 잔뜩 조교 당했던 몸이 


자연스레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면서,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돌려 아카리가 잠들었는지 슬쩍 확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