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리'


아카리는 어제 오빠랑 헤어지기 전

나눴던 농밀하고 촉촉했던 키스를 떠올렸다

이름을 불러주며 했던 풋풋한 입맞춤.


사실 아카리는 섹스가 하고싶었다

하지만 둔감한 기사 오빠를 상대로 여기까지

온 것만해도 장족의 발전이다.


"우우...웅... 오늘은 오빠랑 할수 있으려나"


아카리는 온몸을 배배 꼬았다.

오빠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 몸이 달아올랐다.

보지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아카리는 뜨거운 숨결을 들이쉬고 내뱉고를 반복했다.


"아카리"


"오... 오빠?"


아카리가 뒤돌아 보니 오빠는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오고 있었다.

머리는 금발이고 근육이 우락부락한, 태닝남이었다.


"어이"


"네?"


지명당하자 아카리는 두려움에 떨었다.

자세히 보니 기사 오빠가 얻어맞았는지

얼굴에 피멍이 들어있었다. 


"휘유~ 몸매 좋구만. 니가 이새끼 대신 갚아라."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카리, 잘 모르겠어요"


금발 태닝남은 흰 잇몸을 드러내며 씩 웃더니 말했다.


"니가 갚으라고. 이새끼 도박하다가 파산했으니까."


불쌍한 오빠. 라고 아카리는 생각했다.

분명히 저 나쁜 사람들이 꼬드겨서 도박을 시작했을것이다.

오빠는 기억을 잃어버려서 사물을 분별할 지식이 없다.

내가 어떻게든 해야해, 라고 생각했다.


"저기... 그럼 아카리가 어떻게 할까요? 저기 골목으로 가실래요?"


아카리는 몸매가 드러나는, 착 달라 붙은 옷을 입고있었다.

오빠와 데이트라는 것을 의식한 것인지 아슬아슬한 길이의 스커트가

바람에 날려 살랑살랑 거렸지만 오히려 저 사람을 자극하고 만 것일까.

말이 잘 통하는구만. 하고 태닝남은 생각했다.

태닝남은 사실 저 아카리 라는 년을 봤을때 부터

꼴려서 참을 수 없었다. 돈을 다 갚는다고 해서 놔줄 생각도 없다.

노예로 만들어야지. 개 따먹고 싶다.

태닝남은 지금 아카리를 어떻게 따먹을지

체위를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일단 저년 면상이 반반하니까 입보지 좀 써볼까.

그 다음은 뒷 치기로 짐승처럼 박아야지.

저렇게 이쁜년은 어떻게 우나 신음소리좀 보자'


매번 뒷세계 에서만 전전하던 태닝남은

아카리를 따먹게 되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업소에서는 s급이 없단 말이지.

가끔은 이렇게 밖에나와 외식하는 것도 괜찮네.'


"잠깐만요, 아카리 아파요....제.. 제가 걸을게요"


태닝남은  아카리의 손목을 우악스럽게 부여잡고

골목으로 향했다. 아파하는 아카리 따위는 신경 안쓰는 모양이었다.


기사군은 터덜터덜 힘없이 그 뒤를 따라갔다.

어차피 도망간다고 해도 금방 잡힐것이 뻔하다.

아무리 멍청한 기사군 이라고해도 힘의 논리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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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뒤  태닝남은 아카리에게

엔젤 코스프레를 시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