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때 코딩 처음으로 맛보고

중2때부터 나름 뭔가 해보고 대회도 나가면서 진로를 프로그래머로 잡게 되었는데

아예 대가리 깨져도 난 공대 가겠다는 생각으로 대입용 특성화고 들어갔음.

내신 관리하고 생기부 적어넣고 수행평가 준비하니까 사람이 갈려나가서 잠도 4시간씩 자고 하니까

인생에 흥미도 사라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


근데 문제가 코딩 =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언가를 만들고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건데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 자체가 안드니까 코딩 자체를 건드리지 않게 됨 자꾸

맨날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문법공부만 하고 방치하고

내 인생에서도 대입에서도 코딩을 빼놓을 수 없는데 하기 싫으니까 미칠 것 같음

정시는 건드릴 수도 없어서 어떻게든 프로젝트 한두개는 졸업 전에 만들고 싶은데

막상 만들려고 하니까 할 의지도 아이디어도 다 사라져있더라


온라인에서 개발하는 동갑내기는 파썬 Go JS 다섞어가면서 몇만명이 쓰는 서비스 운영하는데

자꾸 그런 사람들 보면 동경도 하게 되지만 박탈감도 들면서 더 하기가 싫어짐


내 이야기 좀 적느라 늘어졌는데

뭔가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닌데 결과물이 안나올 때처럼

코딩에 흥미를 잃으면 다들 어떻게 하는지 좀 궁금하다

가끔 이렇게 한번씩 현타 찾아오는데 극복을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