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어는 잘 되시나요? 영어 회화는 기본이고, 컴퓨터공학 관련 용어 대부분을 잘 알거나, 혹은 해당 과목들을 선행해서 배운 적이 있다면 유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도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한다면 잘 따라갈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의 투자에 상응하는 이점이 있는지는 회의적입니다.

결국 개발자 커리어는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지라, 배움의 기회에 큰 차이가 생기지 않는 한 어느 학교를 나오던 본인의 능력과 노력 여하에 의해 좋은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유학에 큰 의미를 두지는 마시고, 뭔가 차별점을 얻을 수 있는 대학원 과정에서 유학을 다녀오거나 대학에서 지원해주는 해외 인턴십 같이 확실한 목적과 내용에 대한 이해를 갖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부생이지만, 다양한 졸업생 출신 현직자들의 이력이나 경험, 조언을 들어본 것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학부 수준에서 배우는 것은 대동소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이라고 다른거 없는건 잘 알지? 윗댓처럼 결국 개발자는 짬이야. 유학가는거 다 좋은데 가정 형편 안좋은데 허리띠 메고 가는거면 그냥 독학이나 재수가 나을'수'도 있어. 미국 대학은 좋은 곳 안 좋은 곳 MIT 칼텍 이런데 아니면 비슷비슷해. 너가 거기 가서 어떤 루트를 탈지 진로에 대해 정할 기회를 위해서 간다고 생각하면 편해. 그러니 거기 대학 간다면 급 내리더라도 취업이나 공부 기회가 많은 곳으로 가라. 

그렇다고 유학갔다고 설치고다니고 놀고다니면 시간만 깨지고 미국 어드메에서 알바하거나 한국 와서 유학 갔다온 새끼가 소리 들을거면 착실하게 재수하고

영어 잘 해서 미국에서 취직할거면 생각 좀 해보겠는데 너 남자지? 군대 문제는 어떻게 할거임? 대한민국에서 부랄 달고 태어났으면 군 문제 해결 안 하고는 해외 나가는 거 여러모로 골치 아프다 유학 끝나고 와서 입대한다? 그 동안 대가리 개빡대가리 안 되리란 보장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