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뭘 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그냥 취업해서 코딩하면 보통 프레임워크 위에서만 놀아. 그 시점에선 사실 코딩만 할 줄 알면 되고 컴퓨터 하나도 몰라도 돼. 물론 상황에 따라 알고리즘적 역량은 필요할수도 있어. 적당히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데 택도 없는 시간 복잡도를 가진 알고리즘 쓰는 경우도 봄. 근데 나중에 큰 시스템의 여러 요소를 책임지는 위치까지 올라가려면, 그때부턴 컴퓨터공학 학부 수준의 지식은 당연히 최소한으로서 깔고 가는거야. 대학을 안 가고 그냥 실무부터 했다면, 나중에 높은 위치에서 여러 가지를 책임지려면 결국 학부 - 석사 수준의 컴퓨터공학 지식은 스스로라도 배워야 함. 특히나 그렇게 실무 하면서 학부에서 공부하듯 공부하긴 어려워. 일이라는건 비즈니스의 스케줄을 따라 가는거고, 당연히 일 하면서 배우는것도 있지만 학교처럼 아예 미친듯이 공부만 할 순 없거든. 물론 학교를 갔는데 학교가 널널한 곳이라서 미친 듯이 공부를 안 시킨다면 의미가 없긴 해.
그리고 개발쪽이 개발자 공급은 엄청 많아지는 중이고 곧 ai 개발 툴이 나오면서 개발자 수요가 줄어들 수 도 있는데, 그런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고작 학부 정도 지식이 필요하네 마네 하다가는 일자리도 보전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냥 당연히 하면 좋은거고 학교를 가지 않았어도 그정도 지식은 갖춰야 하는거지. 향후 5년 내로 아마 적어도 석사나, 그에 준하는 지식과 커리어 없이는 힘들거라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