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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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9045177

캔들의 향기는 추억과 함께 4화

자, 아로마 캔들 만들기!


요이사키집 부엌

네네
시, 실례합니다

카나데
어서와. 조금 좁을지도 모르지만
의자라던가 마음껏 써도 돼

네네
ㄴ, 네. 감사합니다

카나데
지금 차 내올게
음.... 전에 샀던 홍차 팩이 어디 있었더라....

호나미
아, 괜찮아요, 요이사키양. 제가 내갈게요

카나데
아니야, 오늘은 일이 아니니까 모치즈키양은 편하게 있어

호나미
그래도.....

카나데
음.... 분명 물을 먼저 끓여야 했었지
..... 주전자에 물을 넣고.... 으.... 무, 무거워.....

호나미
괘, 괜찮아요 요이사키양?
저.... 역시 도와드릴게요

카나데
미, 미안.... 그럼 부탁할게

이치카
후우..... 호나미, 카나데양
홍차 잘 마셨어요

네네
아..... 그, 맛있었어요
저도.... 잘 마셨습니다

카나데
다행이다..... 맛있게 잘 된 모양이라.....
모치즈키양한테 도움받은 덕분인것 같긴 하지만

카나데
...... 사실은, 모치즈키양한테도 제대로
대접할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호나미
에이, 감사 들을만한 일도 아니니까 괜찮아요
게다가 그 마음만으로도 무척 기뻐요

호나미
..... 그럼 다들 진정된 모양이니
슬슬 아로마 캔들 만들기 시작해볼까요

네네
으, 응. 잘 부탁드립니다

호나미
아로마 캔들을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
시판되는 촛불을 녹여서 오일을 넣고 한번 더 굳힐 뿐이니까

이치카
녹여서, 굳히는.... 건가

네네
그렇게 들으니까 확실히 우리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호나미
후후. 처음엔 별로 이미지가 안떠오른단 말이지
그럼 차례대로 해볼까

호나미
우선은 캔들에 색을 입히기 위한
크래용을 골라줘

카나데
크래용으로..... 색을.....?

호나미
네. 크래용을 조금 깎아소 녹인 촛농에 섞는거에요
그것만으로 깜짝 놀랄 정도로 예쁘게 색이 든다구요

호나미
오늘 고른 향에 맞는 색으로 하거나 층을 겹치게 만들어서
컬러풀하게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카나데
층을 만든다.....
그런것도 가능하구나.....

호나미
네. 물론 색을 입히지 않고
형태만 잡는것고 가능은 하지만.....
모처럼이니까 색을 예쁘게 입혀보는것도 즐거울거에요

카나데
응..... 그렇네. 해보고 싶어

호나미
...... 색을 정했다면, 다음은 양초를 중탕으로 녹이는거에요
일단 처음엔 제가 해볼게요

호나미
먼저 커다란 냄비랑 보울을 3개 준비하고....
이 보울 안에
각각 정해진 양의 양초를 넣고 중탕할게

네네
양초를 만드는데 양초를 녹이다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드네.....

이치카
그렇네...... 그래도 초코도 그런 느낌으로 만드니까 그거랑 비슷할지도

네네
아, 듣고 보니 그렇네

카나데
..... 양초가 녹았어
근데.... 이게 뭐지....? 끈같은게 튀어나왔어....

호나미
그건 양초의 심이네요
이 심은 나중에 쓸거라서 잠깐 두고....

호나미
다음은 양초가 다 녹을때까지 좀 더 기다리는거에요

호나미
음. 슬슬 됐으려나. 그렇다면
방금 고른 크래용을 넣으면 되는데....
이제부터는 다같이 해볼까?

이치카
아, 알았어.....
근데 넣는다는게.... 얼마나?

호나미
음... 그렇게 많이는 아니려나
너무 많이 넣으면 심에 촛농이 잘 스며들지 않아서 불이 안켜질수도 있으니까

카나데
에....

호나미
아, 괜찮다구요!
너무 많이 넣고 있는지 제가 옆에서 보고 있을테니까요

카나데
그, 그렇구나. 그럼 안심.... 이려나

이치카
(으... 신중하게.... 조금씩 깎은 크래용을 넣어서.....)

이치카
호, 호나미, 이정도면 돼?

호나미
음... 그렇게 조금씩이 아니라....
좀 더 넣어도 괜찮아

이치카
그, 그렇구나..... 그럼.... 이, 이렇게!?

호나미
아, 응....! 느낌 괜찮네, 이치카쨩
이 촛농을 조금 저으면.....
자, 색이 예쁘게 들었지?

이치카
지, 진짜다.....
굉장해....색이 이렇게 뚜렷하게 드는구나.....

카나데
이러면....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호나미
아..... 요이사키양도 쿠사나기양도
엄청 잘 하고 계시네요!

네네
고, 고마워...... 다행이다

호나미
그럼 다음은 촛농을 좀 식혀볼까요
뜨거울때 오일을 넣으면
증발이 일어나서 냄새가 별로 안남으니

이치카
그렇구나..... 그럼 잠깐 휴식?

호나미
그렇네. 그래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테니까
그 사이에 넣을 아로마를 정해두자

호나미
음.... 슬슬 적당한 온도가 됐으려나.....

호나미
그럼 다들, 각자 자센의 보울에
고른 아로마를 넣어줘. 10방울 정도가 딱 맞으려나

네네
아, 알았어..... 10방울, 말이지

카나데
제대로 셀 수 있으려나.....
생각보다 한번에 나와버린다던가....

이치카
괘, 괜찮지 않을까요?
향을 첨가하기 위한거니까
조금 정도는 더 넣어도.....

호나미
아, 이 오일도 너무 많이 넣으면
불이 안붙는 원인이 되는데

호나미
..... 아, 그, 그래도, 그렇게까지
신중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깐....!

호나미
아로마를 넣은 냄비를 한번 더
데워서 촛농을 저어주고.....
맞다 다들 어떤 틀로 할지 정해뒀어?

이치카
응, 생각해뒀어
음.... 이 틀 정중앙에 양초의 심을 넣는거지

호나미
맞아 맞아. 심은 그런 느낌으로
*와리바시에 끼워서 고정하면 돼

*와리바시: 소독을 한 나무로 만든 젓가락

호나미
다음은 그 틀에 보울에 담겨있던 촛농을 흘려 보내줘

이치카
..... 알겠어. 해볼게.....!

호나미
그럼... 좋아, 이건 이치카쨩의 보울
넘치지 않게 조심해야된다?

이치카
으, 응.....

이치카
(신중히 보울을 잡고...... 아)

이치카
(..... 음..... 오렌지의 좋은 향이 좀 더 난다.....)

이치카
(색도 좋은 느낌으로 밝은 오렌지색이 됐어
완성되면 분명 예쁜 캔들이 될지도)

이치카
(이걸 선물해주면, 사키..... 기뻐해주려나)

이치카
(좋아.... 그렇다면.....
넘치지 않도록..... 천천히 흘려 보내서.....)

이치카
응, 됐다....!

호나미
후후. 수고했어, 이치카쨩

이치카
고마워! ...... 그래서 다음엔 뭘 하면 돼?

호나미
다음은 말이지.....

호나미
딱히 없어

카나데 네네 이치타
「에?」

호나미
남은건 촛농이 굳는걸 기다리는것 뿐이니까
틀에 흘려보냈으면 그걸로 끝인걸

호나미
어때, 간단하지?

네네
으, 응.... 이것저것 할게 더 있을줄 알았는데....
벌써 끝났구나

카나데
확실히 이렇게 간단히 만들 수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어.....

호나미
후후, 익숙해지면 더 간단히 만들 수 있을거야
그럼 다음은 중탕부터 혼자서 해볼까?

호나미
물론 모르는게 있으면 몇번이든 알려줄테니까
모르는게 있으면 말해줘


유치원생 3명 데리고 수업하는 기분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